◀ 앵 커 ▶
전라남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항일독립유산 8건을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광양 매천 황현 생가 등이 포함됐는데,
앞으로 체계적 보존과 활용이 기대됩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양 백운산 아래
자리한 단아한 초가집.
일제강점기 순국 지식인,
매천 황현 선생이 살았던 곳입니다.
1910년 8월 경술국치.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자 황현 선생은
절명시 네 수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 INT ▶ 김영희 / 광양시 문화관광해설사
"세월이 그렇게 흐르고 자기가 망해가는 나라에 대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굉장히 절망감을 느끼셨던 것 같아요."
글 아는 사람 노릇하기 어렵구나.
나라 잃은 선비의
비통과 결연함이 묻어난 시는
광복 80주년에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 INT ▶ 김선희 / 방문객
"광복 80주년을 맞이해서 우리 지역의 나라를 위해서 숭고한 목숨을 바치신
이분들을 기억하고 가지고 있었던 철학과 그 문화를 조금 더 되새기기 위해서."
전라남도는 최근 전국 최초로
도민 공모를 거쳐 항일독립유산을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역사적 가치와 보존 상태,
시대적 대표성을 고려했는데
[CG] 매천 황현 생가·묘소와 더불어
여수 거문도 항일 유적,
신안 두류단과 바위글씨,
고흥 만경암 항일 의병 유적 등 모두 8곳입니다. //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전남 전역에서 일어난 의병 항쟁과
민족 운동의 현장을 보존해 후대에 알리기 위해섭니다.
◀ SYNC ▶ 하광윤 / 전라남도 문화자원정책팀장
"도민과 국민 모두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키워가겠습니다.
우선 안내판 설치와 기록화 작업을 통해 기본적인 보존 기반을 갖추고
유산별로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조상의
숨결이 전남 곳곳에 남았습니다.
전남도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큐멘터리 제작과 청소년 역사 교육, 탐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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