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남도영화제가 오는 10월 광양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남도영화제 시즌2는
지난 2023년 순천에서 열렸던 첫 영화제에서
부족했던 지역의 호응도 등
미흡했던 점들을
어떤 식으로 보완해 내느냐가 관건인데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오는 10월 광양이 영화의 빛으로 물들여
집니다.
지역 최초 로컬영화제인
남도영화제 시즌 2 광양이
오는 10월 23일부터 5일 동안
"광양 빛과 철로 물들다"란 콘셉으로 막을 올립니다.
올해 개최될 남도영화제 시즌2는
광양의 산업적 이미지에
영화 예술을 입혀
남도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23년 순천에서 개최된 영화제 때보다
경쟁부문 공모 출품작 수가 30%가 늘어난
960여 편으로 늘었습니다.
프랑느 낭뜨 3대륙 영화제와 MOU를 체결하고
작품 교류도 처음으로 추진됩니다.
이와 함께 광양 천만 영화 특별전 등
영화인들 만이 아닌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행사들도 개최될 예정입니다.
◀ INT ▶
"광양이라는 도시를 무엇으로 보여줄 것인가 그래서 저희가 광양항과 컨테이너와 이런 부분들을 부각을 할거고 그 안에서 영화를 보는 컨셉입니다."
광양시는 이번 영화제가
산업 도시 광양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INT ▶
"지역 곳곳이 매력이 넘치는 문화 예술도시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민들에게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요."
하지만 남도영화제를 바라보는
우려 섞인 시선들도 없진 않습니다.
지난 2023년 순천에서 열린 첫 남도영화제가
참여 인원 수 2만 여명에 그치는 등
지역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한 채 막을 내렸던
선례를 반복해선 안될 것 이라는 지적입니다
또한, 전남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로컬영화제의 성격인 만큼
지역 만의 독특한
생활과 문화를 담아낸다는
영화제의 방향성도 다소 추상적입니다.
이와 함께
남도영화제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운영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 마련도
관건입니다.
지역민들의 혈세로 치러지는 남도영화제가
일부 영화인들 만의 잔치로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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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