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역 곳곳에서 물폭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는 상황에서도 야외 경기를 강행한
곳이 있습니다.
어제(4일) 목포에서 열린 파크골프대회인데요.
주최측은 목포시의 중단 요청마저 거절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시 파크골프협회가 보낸 문자입니다.
c/g1]회장 명의로 30여개 동호회에 보낸 것으로
"비가 예보됐지만 대회는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통보했습니다.
c/g2] 그러면서 우비 등 대비 용품을
준비하라는 내용까지 담겼습니다. //
문자를 보낸 건 그젯밤 8시 40여분 쯤.
영상분할] 대회장 인근에 위치한 무안군에서는 폭우 피해가 속출하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전 참여 등록을 마친 130여명의 선수와
가족들 가운데서도 폭우와 낙뢰 사고를
우려하는 상황이었는데도 협회 측은 대회
강행 결정을 내린 겁니다.
◀ SYNC ▶ 파크골프협회원 (음성변조)
밤에 비가 왔으니까 걱정하죠. 연기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강행하니까 이제 불만이 많은데..
[CG] 국지적인 극한 호우 우려가 큰데도
협회 측의 주장은 황당합니다.
다음달(9월) 열릴 3개 대회의 대표 선수를
가리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 SYNC ▶ 파크골프협회원 (음성변조)
확정을 빨리 해줘야 하는 이유는 거기 가서 예를 들어서 이 대회에 선발로 됐어요. 돈까지 다 냈어요. 그러면 적어도 2주간 가서 그 코스에서 연습해야 되지.
◀ SYNC ▶ 파크골프협회원 (음성변조)
큰 대회도 이렇게 있잖아요. 우천 시 진행이 돼요. 왜 똑같은 상황이니까. (선수들에게) 조건은 똑같으니까 그러면 말 그대로 오늘 비가 더 쏟아졌어도 우리는 우천을 대비해서 해야 해요.
안전을 우려해 대회를 중단해달라는 목포시의
요청도 거절했습니다.
◀ SYNC ▶ 목포시 관계자 (음성변조)
(시에서 안전상의 이유로도 이거를 제재할 수가 없는 거예요?) 법적으로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폭우로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CG]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에도
"시설의 이용 시 현저한 위험이 예상될 때"
개방을 제한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s/u]경기는 오전 8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대회가 끝난 뒤에도
현장에서는 동호회원들의 파크골프치는 모습이
한동안 눈에 띄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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