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수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인 어제(3),
이순신광장 인근에 물이 끊기면서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요.
매년 반복되는 단수 사태에
주민들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가늘게 흐르던 수돗물이 이내 멈춰버립니다.
변기 물도 내려가지 않습니다.
여수 고소동 일대,
지난 일요일부터 물이 끊기며
300여 세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 INT ▶ *최영애 / 고소동 주민*
"물이 틀면 펑펑 나오잖아요. 그런데 조금 나와서... 그래서 밑에서 많이 써서 조금 나오나 했는데."
◀ INT ▶ *권오선 / 고소동 주민*
"인근 병원 갔는데 거기서도 물이 안 나와. 그러니까 손님들이 씻는 것도 못 하고 있어.
고소동 일대에 물이 끊기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여수의 대표 관광지,
이순신광장 주변입니다.
◀ st-up ▶
"여수의 게스트하우스가 밀집한 골목입니다. 이 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이 일대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민원이 빗발쳤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여수에 관광객들이 몰린 상황,
◀ SYNC ▶ *관광객*
"밖에 나와 공용 화장실 가고 오늘 안에 (해결)된다고는 하셔서 일단 그냥 기다리고는 있는데..."
모처럼 대목을 맞은 숙박업소들도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 SYNC ▶ *숙박업소 관계자*
"땀도 나고 지금 샤워도 못하고 우리는 지금 숙박객들 다 환불을 해줬어요."
단수는 일요일 오후 4시쯤 시작돼
점차 복구됐지만,
22시간 넘게 물이 끊긴 세대도 있었습니다.
[판CG] 여수시는
"노후화한 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해
수압이 떨어져 단수가 발생한 것 같다"며
"누수 장소를 찾고 밸브를 교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단수에
땜질식 처방은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 여름에도 관광지가 밀집한 돌산 등
1,600여 세대에서 물이 끊겨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관광지 단수사태가 발생하면서
해당 숙박업소들의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SYNC ▶ *김겸 / 여수소상공인연합회장*
"관광 도시라는 이미지에 걸맞지 않게 물 관리가 이 체계가 조금 허술한 면이 있다. 미리미리 모니터링을 사전 점검을 하셔야 되는데..."
해마다 피서철만 되면 반복되는
관광지 단수사태.
관광 여수 이미지를 해치고
주민들이 큰 생활 불편을 겪고 있지만
여수시는 여전히
법적 보상 근거가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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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광양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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