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가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사업을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히며
그 실증 기지로 전남을 콕집어 
언급했습니다.

이번 발표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서일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이른바 마이크로그리드의 핵심은
한마디로 '지능화' 입니다.

[반cg]
대형발전기에서 일괄적으로 전국 수요처로 
전달되는 구조였던 기존 전력망.
앞으로는 보내지고 남은 전기를 돌려보내는
양방향 계통이 가능해 집니다.//

AI 기술이 
전력 수요량과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통제해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활용해 
재생에너지의 날씨에 따른 변동성도 
극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SYNC ▶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생산하고 남으면 저장하고, 모자라면 저장해 두었던 전기를 사용하고 에너지를 효율화하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작은 전력망입니다. 이런 작은 전력망들을 전국에 만들어 그물처럼 연결하는 것이 미래형 전력 체계입니다.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잠재량이 
전국 1위인 전남에서 관련 실증사업을 
우선 추진됩니다.

여수*광양의 철강*석유화학 산업단지와
에너지공대*GIST 등 학교 그리고 
무안공항 등이 각각
마이크로그리드형 산단과 캠퍼스, 공항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SYNC ▶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지역의 에너지 산업과 인재를 집적화해 전력산업 어벤져스라고 할 수 있는 k-재생에너지 원팀을 만들어 에너지 산업 선도 국가를 향해 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전력 기술과 상품을 
개도국과 동남아 등 세계로 수출까지 해 
에너지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라남도도 이번 정책을 발판으로
명실 상부한 에너지 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곧장 환영의 뜻을 밝힌 상황.

계통포화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처 유치 고민 등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풀어야할 과제도 있는게 현실입니다.

◀ INT ▶ 이순형 / 동신대 전기공학과 교수
RE100 산단은 산단대로 해서 전력 수요처를 늘려야 해요. 광주*전남 다 해봐야 6GW도 안되거든요. 대기업이라든지 생산공장 같은 것이 들어와야만 우리가 지산지소를 하는 것이지..

정부가 차세대 전략망 실증 기지를 전남으로
못박으면서 지역 미래 발전의 일대 전기가 
마련된 가운데 전남도와 시군을 비롯한 공동체의 준비와 협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