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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15% 타결'...지역 경제계 "급한 불 껐다"

송정근 기자 입력 2025-07-31 17:10:40 수정 2025-07-31 17:13:51 조회수 92

(앵커)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광주 완성차와 부품업계는
한숨 돌리게 됐다는 반응이지만

없던 관세가 생겼다는 점에서
판매와 생산 생태계를 
고민해야 한다는 과제가 생겼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기존 예고와는 달리 관세가
15%로 최종 타결되면서
여기 저기서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지역 경제계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급한 불은 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지역경제의 핵심축인
자동차 품목은 12.5%가 아닌 
15%가 적용돼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경쟁국들과 달리 
한미FTA로 무관세 혜택을 받아왔지만
이번 결정으로 경쟁국들과 
동일한 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역 완성차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의 절반 이상이 
미국 시장에 수출되고 있는 만큼

미국 현지 생산이 확대될 경우
국내 물량 감소로 인한 부품업계 매출 하락과
고용 불안 등의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김상우/광주상공회의소 기획조사팀장
"지역 기업 스스로가 기술 혁신, 신시장 개척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에서 R&D 투자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또 인력 양성 등을 지원을 해서 기업이 체질 개선할 수 있도록.."

지역 지자체장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강 시장은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의 경우 수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막아 
어려움을 겪는 
우리 농민에게 큰 위안이 됐으며,

1,500억 달러 조선 협력 전용 펀드는
전남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구윤철/경제부총리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 건조 능력을 가진 우리 조선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의 부흥을 도우면서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역 경제계는
무관세 특혜 대신 15% 관세 현실이라는 
새로운 게임의 법칙 위에서
생존 전략을 재구상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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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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