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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지는 바다'..떼죽음 우려에 긴급 방류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7-30 16:23:28 수정 2025-07-30 17:18:02 조회수 64

◀ 앵 커 ▶

연일 계속된 폭염에 
바다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어제(30)부터 여수 앞바다에는
고수온 경보가 발효됐는데요.

올해도 집단 폐사가 우려되자, 
어민들은 애써 키운 물고기들을 
바다로 내보냈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직 다 자라지 못한 
한 뼘 크기의 조피볼락이 
바구니에 한가득 담깁니다.

물고기가 가득했던 가두리는 
어느새 텅 비었고,

키우던 21만 마리 중 
8만 마리의 물고기를 바다로 내보냈습니다.

◀ SYNC ▶ 
"11.7(kg)!"

지금 수온은 27도, 
사료를 끊는 25도는 이미 넘었고, 
폐사가 발생하는 28도가 코앞입니다.

아쉬운 마음은 크지만,
역대급 폭염에 어민들은 방류를 결심했습니다.

◀ INT ▶ *김인형 / 어민*
"올해는 고수온기가 빨리 와서 우럭이 제일 고수온기에 많이 폐사가 납니다. 그래서 방류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방류 조치는 가두리 안의 밀집도를 낮춰
고수온 폐사를 줄일 수 있지만,

지난 3년간 참여한 어민이 
없을 정도로 유명무실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정부의 보상금이 소폭 오르며,
방류 신청 어가도 늘고 있습니다.

◀ INT ▶ *정기명 여수시장*
"현재 지금 작은 생선만 방류하는데요. 앞으로는 중간 고기도 긴급 방류하도록 건의하고 있고요. 다 큰 고기는 사전 출하를 통해서 어민 소득 증대하고..."

이같은 대응에도 불구하고
바다는 계속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 st-up ▶ 
"바닷물에 손을 담갔을 때 조금 미지근하다고 느껴질 정도인데요. 실제로 그래프를 통해 확인해 보니, 지난해 같은 날보다 수온이 4도가량 올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여수 여자만을 포함해 전남 4곳에 
고수온 경보를 내렸습니다.

전남도는 여수를 시작으로 
고흥, 신안에서 157만 마리의 물고기를
긴급 방류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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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광양 경찰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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