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농기계 고장도 빈번하게 발생하는데요.
전문 수리점이 흔치 않은 농촌에서
농기계 수리를 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게 현실인데,
이런 농민들을 위해
자원 봉사로 구슬땀을 흘리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리포트 ▶
대형 창고 안에 각종 농기계 가득합니다.
트랙터와 컴바인을 비롯해
경운기와 관리기까지,
모두 고장이 나 수리를 기다리고 있는
농기계입니다.
창고 밖에도 예초기를 비롯해 비료 살포기 등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소형 농기계가 줄지어 놓여 있습니다.
잠시도 일손을 놓을 수 없는 영농철,
무상 점검을 해준다는 소식에
인근 농민들이 모아둔 고장난 농기계입니다.
◀ INT ▶김준식 / 농민
"(작업)하다가 (고장나면) 모든 일이 멈춰지지요. 그리고 다시 고치러 가야되고, 엄청 힘들죠. 하던 것을, 다른 일도 못하게 되잖아요. 예초기 하나가 준비하다 고장 나 버리면...그래서 이런 도움을 받게되어 감사합니다"
엔진 오일 교환은 기본이고,
대형 트랙터 아래까지 들어가
고장 난 부품을 교체하고,
각종 기름칠로 묵은 때를 털어내자
농기계가 깔끔하게 작동합니다.
수리하는 기술자들은
농협과 농기계 제조 업체의 전문가들로
부품 값을 제외하고
무료로 수리해주는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INT ▶강성일 회장/NH 농협 기술자 협의회
"어려운 시기에 다같이 함께해서 뭐 짧은 시간에..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저희도 NH 기술자 회원 여러분도 보람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고쳐진 크고 작은 농기계는
모두 백여대.
고령화로 농기계 도움 없이는
사실상 농사를 짓기 어려워
농협은 1년에 두 번씩 찾아가는
순회 농기계 수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 INT ▶노종진 조합장/능주농협
"작업하다..농작업 하다가 기계가 공장났을때 고령 농가들은 굉장히 좀 답답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농협들이 이런 문제들을 사전에 수리를..점검을 해서 조금이라도 수고러움을 덜어드릴려고 하고 있습니다."
장맛비가 잠시 그친 농촌 들녁.
농기계와 씨름하는
자원 봉사자들의 땀방울과 함께
풍년의 기운의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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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