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세찬 비가 그치고 다시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젖은 농작물이 강한 햇볕을 쬐면
벼멸구 등 병해충이 들끓을 수 있는데요.
지자체와 농가는 폭우로
미뤘던 방제 작업에 한창입니다.
◀ 리포트 ▶
무인 헬기가 프로펠러를
돌리며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논 위를 지나자 물결치듯 벼가 일렁입니다.
병해충 예방약을 벼 밑동에 흩뿌리는 헬기.
논 구석구석 빠짐없이 살포하는 게 중요합니다.
◀ st-up ▶
"이번 방제를 시작으로 시기에
맞춰 2차, 3차 방제가 이뤄집니다."
남부지방을 강타한 비구름이
물러가고 다시 이어진 불볕더위.
젖었던 벼가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벼멸구 같은 병해충이 들끓기 쉽습니다.
농가마다 지자체와 농협의 도움을 받아
헬기와 드론으로 항공 방제를 하고 있습니다.
땡볕 속 안 그래도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은 한시름 덜었습니다.
◀ INT ▶ 최관호 / 순천시 낙안면 이장협의회장
"가정에서 노인들이 고속 (농약 살포기나) 경운기로 해서
일일이 했습니다만, 지금 드론으로 해줘서 참 손쉽게 하고 있습니다."
병해충을 제때 잡지 못하면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자체는 본격적인 공동 방제에 들어갔습니다.
◀ INT ▶ 송상현 / 순천시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
"벼 재배 면적이 굉장히 넓은데 동시에 방제를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항공 방제 같은 경우는 인력으로
들어갈 수 없는 지역까지 꼼꼼하게 방제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전남에서는 벼멸구로
논 9천370헥타르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상기후로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는 현상이 잦아지는 만큼
적극적인 사전 예방과 대응이 중요해졌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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