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양 공중하강체험시설의 이용객들이
당초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탁 운영 업체는
늘어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포기 선언을 했는데요.
광양시가 다시 수요 분석에 착수하고
새로운 위탁 운영 업체
모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광양 망덕지구 공중하강체험시설, 섬진강 별빛 스카이입니다.
지난 해 12월
본격 운영에 들어간 섬진강 별빛스카이는
광양 지역 최초의 체험형 관광시설입니다.
섬진강 별빛 스카이는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관광 콘텐츠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운영 7개월 여 동안의 실적은 초라합니다.
시설 이용객이
연간 5만5천 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기간 실제 이용객은 3천 900여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위탁 운영사는 결국
누적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광양시에 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광양시는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합니다.
그러면서도 위수탁 운영사가
더 이상 운영을 계속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하고 계약 해지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 INT ▶
"지금 수탁자의 사정에 의한 계약 해지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들 운영 조례와 위탁 계약서하고 변호사 자문을 통해서 계약 해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별도로 검토를 할 예정이고..."
이와 함께
위탁 수수료의 기준이 된
수요 분석에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수요 분석 재 용역에 착수하고
새로운 위탁 운영사 모집 준비에도 나섰습니다.
◀ INT ▶
"9월 중에는 시의회에 민간위탁 동의 절차를 거치고 10월에 새로운 운영자 모집을 통해 새로운 운영자가 선정이 되면 11월 부터는 새로운 운영자가 운영을 하도록 하는 계획을 지금 검토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위탁 운영사가 선정되더라도
간과하기 어려운 문제가 또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망덕포구 일원이 돌풍·강풍이 잦아
공중하강체험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에
부족한 환경이라는 겁니다.
실제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에만
돌풍과 강풍에 따른 미도착 사례가 250여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69억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광양시가 공들여 조성해
운영에 들어간
체험형 관광 시설 '섬진강별빛스카이'
기대와는 달리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하지는 않을까
광양시의 고민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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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