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1913년 개통된 호남선의 종착역,
목포역은 신도시 개발 전까지
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지역 대표 광장이었습니다.
세기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목포역의
옛 기록들이 AI 기술로
생생하게 되살아났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3살배기 꼬마아이가 활짝 웃으며
수줍게 인사를 건냅니다.
아이 뒤로는 1979년 대규모 개축 직전,
목포역의 옛 모습이 선명합니다.
80대 노부부가 간직해 온 사진을
AI 기술로 되살려 만든 영상입니다.
◀ INT ▶ 김광영 / 목포 시민
(목포역) 광장에 분수도 있었고, 시계탑도 있었고, 열차도 있었고 우리 집에서 한 5분 거리니까 놀이터로 자꾸 가서 구경시켜 주고 그랬어요..
그보다 10여년 앞선 1960년대 초.
목포역 광장 앞에서 관광객들이
밝은 미소로 기념 사진을 남깁니다.
이번엔 지난 1913년, 일제강점기 세워진
목포역의 모습이 자세하게 보입니다.
이처럼 옛 기록물들을 AI로
생생하게 복원해내는 작업들은 오늘날
역사를 돌아보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부터 최근까지 목포역 광장의 희로애락을 AI로 복원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 INT ▶ 하상복 / 목포대 정치언론홍보학과 교수
(목포역은) 소작 농민들의 정치적, 집단적 목소리부터 시작해서 쭉 이어져 오면서 80년대 광주 5.18의 어떤 정치적 저항이 거기에 또 담겨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어떤 역사성을 담는 광장으로써 의미가..
목포역 일대에서 출발해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동춘서커스단'의 추억부터.
목포역 광장에서 치러진
목포 '고아들의 어머니'
윤학자 여사의 최초의 시민장과
◀ SYNC ▶윤학자 여사 시민장에서의
아동대표 추모사
*AI로 음성과 영상 재구성*
추운 겨울 얼었던 고사리 손을 그 따뜻하신 어머님의 손으로 호호 녹여주시며 "공부 잘하라이" 하시던. 아직도 우리말이 서툰 어머니..
한국전쟁이 멈춘 뒤
모두가 먹고살기 어렵던 그 시절을
버티게 해준 공동체 연대의 광장.
5.18 당시 목포역에서 일었던
항쟁의 불꽃까지.
시민들이 직접 전해온 목포역 광장의
추억과 역사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는
오는 8월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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