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 장마는 역대 두 번째로 짧았고,
강수량도 그만큼 적었습니다.
때문에
각종 용수 확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데요.
아직 가뭄 수준은 아니지만
당분간 비 소식이 없는 만큼
대책이 필요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수에 찬 물이 햇빛에 반짝입니다.
전남 최대 담수호인 순천 주암댐입니다.
◀ st-up ▶
"현재 주암댐 저수율은 49.2%,
예년 대비 109%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전남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평년의 99%로
당장 가뭄을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올해 장마가 예상보다 빠르게 끝난 데다
당분간 뚜렷한 비 예보도 없기 때문입니다.
장마 기간 실제 비가 내린 날은 4.6일,
누적 강수량은 55.7mm에 그치며
역대 2번째로 적었습니다.
저조한 강수량 탓에
전남과 달리 광주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은
저수율이 60%대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낮습니다.
또 지난달 영광군은
가뭄 주의 단계가 내려졌고,
일부 섬 지역에서는 비상 급수를 실시하는 등
지역별 편차도 있습니다.
불과 2년 전, 급수를 제한할 정도로
극심한 가뭄을 겪은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 INT ▶
우일석/여수 손죽도 주민
"식수를 한때는 여수에서 페트병으로 해가지고 여객선으로 와가지고 보급도 하고 그랬어요."
지자체도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상 전망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INT ▶
강상훈/전남도 먹는물관리팀장
"총 42개소 8,300억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수자원 추가 확보는 물론 상수도 누수를 최소화하고, 비상 공급망을 확충해..."
기상청은 8월 초까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기습적 폭염에 물이 순식간에 증발하는
돌발 가뭄까지 새로 등장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