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양시의회는 제 9대 후반기 지난 1년 동안
시민 중심의 열린 의정 실현에
방점을 뒀다고 평가했는데요.
하지만 지역 사회의 반응은 다릅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 성과는 부족하고
의회 내 다양성과 소통 부족으로
시민 대의 기관으로서 역할이
부족했다는 평가입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제9대 광양시의회 후반기 의회가 출범 1년이
넘었습니다.
역대 최연소 청년 시의장으로 주목을 받았던
후반기 의회 최대원 의장은
지난 1년 동안 광양시의회가
"시민 중심의 의정 실현을 위해 주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INT ▶
"시민과 소통을 가장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직군에 있는 시민 분들을 많이 만났다고 자부하고 목소리를 제일 많이 들었다고 자부합니다. 어려움이나 문제점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많이 만나서 목소리를 들었다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 105일의 회기 동안
전체 103건의 조례안이 발의됐고,
이 가운데 50%가 넘는 52건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내용의 의원 발의 조례였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의 권익 보호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모두 10 여건의 성명서와 결의안,
건의문을 발표했으며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 특별법 연장 등을 위한
지역 동력을 견인해 내는데 힘을 보탰다고도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사회 내에서는
의회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들도 존재합니다.
지난 1년 지역 사회와 적극 소통했다고 하지만
정량적인 성과물에 그쳤고
정작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 성과는 부족했다는 평가입니다.
전반기 의정과 다른 궤적을 요구하는
일부 여론에
행의정 협치가 과도하게 강조됐고,
민주당 중심의 의원 구성이라는 한계 속에
의회 내 다양성을 담아내지 못한 점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최근 생활 임금 조례안의 상임위 부결을 두고
의회 내 다소 불편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등
의장의 리더십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 INT ▶
"의회 내부 의원들끼리 소통구조나 갈등구조를 해결하는 시스템도 부족하고 의장의 리더십 또한 조금 약한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의장이 조금 더 나서 지역구 의원을 아우르고 소통하고 있다면 조례제정이나 지역구 사업에서 갈등 구조가 나타나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 9대 광양시의회의 잔여 기간이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의
의회에 대한 평가와 선택의 시간도
1년이 채 남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광양시의회가 잔여 기간
시민 대의 기관으로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역 사회도 냉엄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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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