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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가뭄에 굳은 밭...온열질환도 속출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7-04 15:52:59 수정 2025-07-04 16:05:10 조회수 116

◀ 앵 커 ▶

장마가 일찍 끝나고,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농작물 피해는 물론
야외 작업 중 온열질환까지 잇따르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메마른 땅 위를 지나가는 트랙터 뒤로
흙먼지가 풀풀 날립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자 
땅은 딱딱하게 굳어 버렸습니다.

◀ INT ▶ *박판규 / 농민*
"기계가 이렇게 털 때 볼트가 빠지고 난리가 아니에요. 그런데 그냥 놔두면 잡초가 무성해지니까 털기는 하는데..."

6월 중순 파종한 수수는
자랄 기미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 st-up ▶ 
"2주 전 파종을 한 땅인데요. 비가 오지 않다 보니 싹이 전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재파종을 준비 중이지만
비소식이 없다보니,
올해 수확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 INT ▶ *김동택 / 농민*
"키가 크고 생육을 할 때 물이 없으면 크다 말아요. 장마는 지나간 것 같고, 비를 많이 기다리고들 있습니다."

올해 남부지방 장마는
얼마 내리지 않고 끝났습니다.

역대 2번째로 빨리 종료된 겁니다.

더위를 식힐 비는커녕
무더위만 계속되면서

농작물 피해는 물론,
온열질환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전남의 온열질환자는 46명, 
주로 논밭에서 발생했습니다.

고령 농민들이 많고, 
홀로 작업하는 경우도 많아
예방조차 쉽지 않습니다.

◀ SYNC ▶ *김동관 / 전남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
"한여름에는 둘이서 일을 하라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안 되지 않습니까. 12시에는 일을 멈추자라고 홍보 캠페인을 준비 중입니다."

다음 주 소나기 예보가 한 차례 있지만, 
폭염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야외 활동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SYNC ▶ *이종엽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당분간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으로 매우 무덥겠으니 야외 활동 및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온열환자를 줄이기 위해
야외에서 작업할 경우
시원한 물과 그늘을 반드시 준비하고, 
홀로 일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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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출입처 :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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