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인구감소와 경제 위축으로
청년층 인구가 급속히 감소하는
전남 서남권을 살려내기 위해
목포와 무안, 신안의 행정통합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면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30여 년 전 통합을 했던 순천시와 여수시,
그리고 분열했던
목포와 무안, 신안의 현 주소를 살펴봤습니다.
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전남 서부권의 대표도시인 목포시,
그리고 동부권의 대표도시인 순천시와 여수시.
두 지역의
통합과 분열의 역사는 30년 전인 1995년으로
올라갑니다.
순천시와 승주군은
정부시책으로 행정통합이 진행되던 1995년 1월,
통합 순천시로 출범합니다.
1차 통합에 실패했던
여수시와 여천시, 여천군 등은 김대중 정부가
탄생한 그 다음 해인 1998년 통합을
이뤄냅니다.
순천과 여수시가
잇따라 통합되면서 전남의 도시규모도 변화를 맞게 됩니다.
(C/G) 통합이전인 1994년 기준으로 인구규모
전남 제1의 도시였던 목포시는 3위의 도시로
추락하게 됩니다.
목포시와 무안군, 신안군을 하나로 묶는
행정통합은 무려 6차에 걸쳐 시도됐지만 번번이 무산됩니다.
통합과 분열지역의 30년 역사는 단지
인구 뿐만 아니라 경제적 격차로 이어지면서
지역간 심각한 불균형을 낳고
있습니다.
(C/G) 여수시의 지역내 총생산액 GRDP는
31조 원으로 목포시의 다섯 배,
목포·무안·신안을 합한 11조보다 세 배 가까이 높습니다.
(C/G) 목포시를 비롯한 무안반도는
이처럼 먹고 살 길이 막막해지면서
목포시의 인구가 조만간 20만 명이
붕괴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C/G) 이러는 사이
인구의 고령화는 가속화 되면서
신안군은 전국 최고수준의 노령화 지수에
지역소멸 위기지역 최고 등급으로
전락했습니다.
◀ INT ▶김병록 목포대 행정학과 교수
"순천은 전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제1회 문화도시로 성장을 했고, 여수는 지역 생산량이 전남의 약 30%를 차지하는 제1회 경제 관광 도시로 성장을 하였습니다."
목포시와 무안군, 신안군 등 무안반도 통합은 30년 전 도시 경쟁력 문제에서
이제는 생존의 문제로 전환됐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 INT ▶고석규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장
"목포 망하면 무안은 괜찮아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보거든요. 이렇게 놔두다가는 우리 골든타임 놓칠 거고 그러면 다 망합니다."
(기자출연) 하지만, 기회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무안반도 세 도시가 통합하면
인구 30만 명이 넘는 전남 최대의 도시가
탄생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이재명 정부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낸 '성공보수'를 더욱
정정당당하게, 통 크게 요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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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