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바다 위 떠다니거나 먼 섬에 있는
해양쓰레기는 수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바다 생태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고흥군이 연중 청소선박을 투입해
바다 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다 위 포클레인이 집게를 이용해
덩치 큰 쓰레기 더미를 건져 올립니다.
스티로폼과 밧줄, 양식장에 쓴 막대기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고흥바다 구석구석을 다니며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선 청정고흥호입니다.
◀ st-up ▶
"이곳 구암항에서만 쓰레기를 수거했는데
벌써 배가 가득 찼습니다. 이번에 수거한 양은
9톤 정도 됩니다."
전남지역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전국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18만 3여 톤을 수거해
제주와 충남 등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전국 해안선의 45%를 점유하고 있는
지역적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양쓰레기는 결국 바다 환경은 물론
어민에게도 위협적입니다.
◀ INT ▶
이선강/청정고흥호 선장
"바다에 떠다니면서 운항에 차질이 생기는 부분들 그런 민원들이 있으면 바로바로 즉각 해결합니다."
지난 2019년 고흥군이
정화선을 도입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수심이 얕고 접안이 어려운 해역까지
진입할 수 있고,
어선 충돌 같은 사고 예방을 위해
주말에도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INT ▶
김영주/고흥군 해양보전팀장
"청정고흥호를 도입한 이후로 저희가 직접 빨리빨리 수거를 해서 어민들의 쓰레기 투기를 예방하는 차원의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15톤 청정고흥호가
1년 동안 수거하는 쓰레기는 2천 톤 이상입니다.
고흥군은 정화선 추가 건조를 위한 국비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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