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30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은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졌지만, 지방까지
심리가 퍼지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또, 위기의 지역 산업을 활성화할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방안이 없다면,
침체가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주 전남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습니다.
지난주보다 내림 폭은 줄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30주 연속 내림세입니다.
올해 전남의 누적 변동률은 –1.2%로
이미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가 넘습니다.
새 정부 들어 집값 상승 기대감에
조금씩 거래가 이뤄지고는 있지만,
반년 넘는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 INT ▶ 안호정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순천시 부지회장
"정부가 교체되면서부터 좀 분위기가 조금 더 이제 관심도도 높기 시작해서
거래가 조금씩 시작되고 있어요. 그전까지는 불안하다보니 관망세로 갔었다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전남에서 여수와 순천, 광양 등
동부권 위주로 아파트값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G1] 여수와 순천이 나란히
누적 변동률 –1.47%를 기록했고,
광양이 –2.59%로 전남에서 가장 컸습니다. //
석유화학과 철강 등 지역 산업이
줄줄이 위기를 겪으면서
수요가 얼어붙은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 아파트를 사면 세금을 깎아 주거나,
대출 규제를 풀어주는 대책만으로
부동산 시장 반등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CG2] ◀ SYNC ▶ 서진형 /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
"지역 경제 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주민들의 근로 소득 수준을
높여주고 가처분소득이 증가함에 따라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도록
해줘야지만 (반등하지 않을까.)"
미분양 물량은 쌓이고
가격 내림세는 길어지는 시장 상황.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진두지휘할
국토교통부 장관 선임도 늦어지면서
당분간 지역의 침체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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