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가 오늘(19) 민생회복을 위한
추경안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빚을 일부 탕감하고
민생회복지원금을 소득에 따라
최대 50만 원까지 지급하기로 한 건데요.
지역 시.군도 이에 발맞춰,
실질적인 골목경제 대책을 가동해
지역 소비 진작에 나섰습니다.
임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 북구에 위치한 운암시장.
장형자 씨가 이곳에
작은 팥죽 가게를 낸 건 3년 전입니다.
코로나 한복판에서 시작해 근근이 버텨왔지만,
요즘은 하루 10만 원도 팔기가 빠듯합니다.
◀ INT ▶ 장형자 / 광주 북구 운암시장 상인
"장사가 안되니까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장사가 안되니까. 그 돈을 갚아야 하는데 이자하고. 갚아야 하는데. 그것을 못하니까 힘들죠."
코로나와 비상계엄의 여파로
늘어난 빚과 끊긴 소비 수요 탓에
골목상권 상인들은 여전히 버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고
소상공인들의 빚을 일부 탕감하겠다는 내용의
추경안을 결정했습니다.
◀ SYNC ▶ 이재명 / 대통령 (오늘(19) 국무회의)
"국가 재정을 이제 사용할 때가 됐습니다. 지금은 너무 침체가 심해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요."
광주시는 이에 한발 앞서 실제 골목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는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행정명령이
'골목경제 살리기'였던 만큼, 지역에서도 소비 진작 계획을 우선 추진하고 있는 겁니다.
[ CG ] 광주시는 시청 각 실·국과 공공기관을
지역 내 24개 전통시장, 196개 점포와
1대 1로 연결해, 월 2회 이상 장을 보고
인근 식당을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
◀ INT ▶ 박명순 / 광주시 전통시장팀장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 됐는데 이런 부분을 살리기 위해서 서로 좀 도와주기도 하고 저도 필요한 식료품이라든가 구비를 해야 하니까 그런 부분 서로 '윈윈(상생)'이 될 것 같아요."
◀ st-up ▶
또 골목상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점심시간 한정됐던 주차 단속 유예 시간을
오후 7시 이후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5개 구 52개소에서 운영 중인
홀짝 주정차제도 점차 확대해
퇴근 시간대 소비 유입을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단기 재정 투입을 넘어 행정이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수 있을지,
상인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 INT ▶ 조성현 / 광주 북구 운암시장 상인
저는 도움이 된다고 봐요. (돈이) 도는 거니까, 유입이 되는 거니까. 그런 게 아예 없다면 제로인데, 그래도 경제를 돌려준다면..
골목상권을 다시 움직이게 할 실질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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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