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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위에 태양광...농사-전력생산 동시에

박종호 기자 입력 2025-06-15 14:52:25 수정 2025-06-15 14:59:05 조회수 268

◀ 앵 커 ▶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화두인 가운데,
벼농사와 전력 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 실험이 전남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확량과 품질, 수익성까지 꼼꼼히 따져
농촌의 새로운 에너지 수익 모델을 
찾겠다는 구상입니다.

박종호 기잡니다.

◀ 리포트 ▶

모내기가 한참인 영암군의 한 논.

태양광 구조물 아래로 
이앙기가 조심스레 지나갑니다.

영암군이 추진하고 있는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현장입니다.

990제곱미터 면적에 높이 4.8미터로 
설치된 태양광 패널 아래, 
벼 농사와 전력 생산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3만 5천 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해 
한 달에 40만 원의 전기료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 INT ▶우승희 영암군수
"쌀소비 감소라든가 또 고령화를 통해서 우리지역이 지역 소멸 위기로 가고 있는데 이 농토를 단순하게 쌀 생산을 넘어서 탄소 중립과 함께 연결할 수 있고 지역에 지속가능한 농업을 할 수 있다라고 하면 영농형 태양광도 하나의 방법이다."

영농형 태양광은 기둥이 설치돼 
논 작업이 어렵고 벼 쓰러짐 위험성이 
크다는 단점도 있지만, 1년 평균 1,1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력을 저장할 시설과
판매를 위한 전선 연결 등 현실적인 비용을 
감안하면 현재 8년까지인 농지 태양광 사용 
허가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 INT ▶박선미 영암군 농기센터 연구개발과장
"농가가 소득을 올리기까지는 이 기간이 너무 짧은거죠. 그래서 기간을 한 20년 정도까지 연장을 해줘야지 시설비와 함께 농가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은 농촌진흥청 주도로 
전국 18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전남에서는 영암과 해남이 지정됐습니다.

아직은 기술 적합성을 따져보는 단계지만
영암군은 이 실험이 농민이 직접 참여하는
'농촌형 에너지 수익 모델'로 확산될 수 있을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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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출입처 : 전남도청 2진, 강진군, 장흥군, 함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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