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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파크 부지 매입 '제동'...갈등 커지나?

문형철 기자 입력 2025-06-15 10:22:01 수정 2025-06-15 11:25:16 조회수 117

◀ 앵 커 ▶

순천 종합스포츠파크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 계획이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됐습니다.

행정 절차 등 여러 측면에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건데요.

순천시는 국비 확보는 물론, 
대선 공약인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천시의회에 제출된 
공유재산 취득 계획안입니다.

경기장과 체육시설이 포함된
종합스포츠파크를 짓기 위해 
170억 원을 들여 32만 제곱미터의 부지를
매입한다는 내용입니다.

순천지역 대선 공약인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와도 관련된 사안이라
큰 관심을 불러왔는데,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5대 3으로 부결됐습니다.

스포츠파크 건립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총 786억 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부지를 확보하기 전에 
정부의 투자심사를 먼저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또,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어떤 시설이 필요한지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INT ▶ *장경순 /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좀 더 공론화해서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이왕에 할 거면 좀 더 예산을 많이 투자해서 좋게 들어와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급하게 추진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는..."

순천시는 상임위원회 결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부지 매입 안건이 처리되지 않으면
국비와 도비를 확보하기가 어렵고, 
정부에 투자심사를 요청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또, 사업이 길게는 1년 이상 지연돼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는 데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 INT ▶ *정학규 / 순천시 체육산업과장*
"의회 통과를 못 하면 그 이후의 일정들이 멈춰버립니다. 대통령 공약도 늦어져 버리고, 토지 소유자들도 1년 동안 보상도 못 받고 개발도 못 하고 손해를 보는 거죠."

스포츠파크 부지 매입안은 
상임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하거나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안건으로 다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 시의원의 절반 정도가 
부결 결정에 동의하고 있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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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철
문형철 mhcmbc@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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