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문화

"반려동물 350만 시대 코앞"..전남 인프라는 빈축

최다훈 기자 입력 2025-06-12 15:50:37 수정 2025-06-12 16:09:39 조회수 120

◀ 앵 커 ▶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전남지역에서도 해마다 10%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 가구를 위한
지역의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고
운영 또한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최다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부주산 반려동물 놀이터.

기존 화장장 부지를 활용해
3천5백㎡ 규모로 지난 2021년 조성됐습니다.

대형견과 중·소형견이 분리된 놀이공간과
순환 산책로, 음수대를 비롯해
다양한 편의 시설로 평일에도
놀이터를 찾는 반려인들이 100명이 넘습니다.

놀이터 이용객은 늘어났지만
여름철 이용 가능 시간은 오후 7시까지.

퇴근 시간대를 고려하면
반려견과 함께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직장인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 INT ▶ 송유나 / 목포시 하당동
"하계에는 특히나 선선할 때 했으면 좋겠는데
운영시간은 거의 정해져 있다 보니까
이용할 수가 없어요 거의."

일 최고기온이 25도를 넘어가는 요즘.

해가 지기도 전에 문을 닫다 보니
반려견들의 열사병 걱정에 실질적으로 
이용 가능한 시간은 터무니없이 적습니다.

◀ INT ▶ 박용범 / 목포시 옥암동
"많이 더우니까 사람들도 많이 안 오고
개들도 조금 힘들어하죠."

인근 무안군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지난 3월 개장한 무안의 반려동물 놀이터.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은
오후 8시까지, 평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놀이터 한가운데 위치한 조명 시설이
눈에 띄지만 정작 해가 진 시간엔 
운영하지 않다보니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전남 서부권에 위치한 공공 반려동물 놀이터는
목포와 무안, 단 두 곳.

◀ st-up ▶
목포와 무안의 반려동물 놀이터 모두
월요일에 휴장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애견카페를 찾아야 하는
시민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 SYNC ▶ 반려동물 놀이터 이용객
"월요일 날은 다 멘붕이에요. 저희.
(휴장을) 다르게 해 주시면 좀 좋은데
시하고 군하고 그런 협조가 안 되나 봐요."

지자체들은 늦은 시간까지
관리 인력을 투입하기에는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탄력 운영 등
보다 유연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최다훈
최다훈 dhchoi@mokpo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