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석유화학 산단이 있고,
기름을 실은 선박이 자주 오가는
여수 해역에선 매년 1건 이상의
해상 화학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가 큰 만큼,
사고를 막기 위해선
유관기관의 협력이 필수적인데요.
이를 위해 여수에선
전국 최초로 합동 대응 훈련이 시행됐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박 충돌로 유출된 오염물질이
바다 위에 긴 띠를 이뤘습니다.
해경 방재함이 확산을 막기 위해
오일펜스를 두르고 중화포도 발사합니다.
즉시 환경부의 분석차,
여수시의 대기오염 측정차도 투입됩니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이
화학사고를 가정한
합동 방재 훈련을 마련했습니다.
◀ INT ▶ *박봉균 / 화학물질안전원장*
"화학 물질이 유출되거나 또 화재 사고가 나면 여러 가지 오염 물질들이 해상으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육상 사고를 담당하는 쪽과 해상 사고를 담당하는 기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판cg] 여수 해역에서는
해상 화학사고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으며,
전국의 피해량의 60% 이상이
이곳에 집중됐습니다. //
특히 취약 시간대에 사고가 나면
초기 대응이 늦어져 피해가 커질 수 있습니다.
4년 전 여수산단에서
기름 130톤이 유출됐던 사고 역시
새벽 시간대에 일어났고,
직원이 발견하기까지 5시간이 걸렸습니다.
◀ st-up ▶
"보통 새벽 2시부터 5시까지를 취약시간대라고 말하는데요. 이때 발생하는 화학사고는 관 협력이 어려워 피해가 커질 우려가 높았습니다."
앞으로 여수해경과 여수시, 환경부 등은
초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 INT ▶ *김기용 / 여수해양경찰서장*
"(이번 업무협약으로) 초기에 인지한 기관이 전파하면 저희가 즉각적으로 화학 방재함을 조치해서 해상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긴급 구난 체제와 방재 체제가 도입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여수에서 시행된 화학사고 대응 훈련,
주최 측인 안전원 측은
전국 항만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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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광양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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