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에선 학생들이
독서를 바탕으로 얻은 지식을
국내외 탐방을 통해 실천해 보는
독서인문학교 프로그램이 지난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된
졸업생들도 후배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실 밖,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난
시간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촌에 있는 시인 윤동주 하숙집터 앞이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길위의 인문학을 주제로
전남 독서인문학교 학생들이
문화 탐방에 나선겁니다.
◀ SYNC ▶ 이 집을 나가셨다가 다시 들어왔던 (응)
방현석 작가와 만남부터
광복 80주년 퍼포먼스, DMZ 방문 등
나흘간 이어진 인문학 관련 활동.
인문학을 통해서 찾게 된 건
나 자신이었습니다.
오랜 만에 교실 밖에서 시간을 보낸
학생들은 성적 경쟁 속에 희미해졌던
진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다시금 고민하게 됐습니다.
◀ INT ▶ 손승우 / 나주매성고 1학년
문학 쪽으로 진로를 희망하고 있는데 항상 이런 일들은 성공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는 그런 걱정을 가지고 있었는데..걱정만 많던 제가 이번 캠프를 통해서 노력으로 불안감을 없앨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기조 아래
2015년 문을 연 전남 독서인문학교.
10년째를 기념해 모인 1기와 2기 졸업생들은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과거 자신들처럼
인문학의 여정을 떠날 후배들과 만났습니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교실 밖 나를 성찰하는 시간은
멈춤이 아닌 더 큰 도약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INT ▶ 안성준 / 법학전문대학원 재학 / 전남독서인문학교 2기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내가 평생 시간을 보내고 노력을 들여서 해야 할 게 뭔지 그리고 지치고 힘들어도 그걸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 INT ▶ 이하주 / 광주 W여성병원 간호사 / 전남독서인문학교 2기
저는 원래 자기주장이 없는 아이였는데 이런 독서 토론을 통해서 자기주장을 할 수 있었고 사회에 나와서도 '아닌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성격이 됐고, 맞는 부분은 공감해 주고 이해해 주는 성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취업난에 이공계 선호 분위기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인문학적 상상력과
소양이 바탕이 되어야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며, 사유의 지평을 넓히는
이같은 인문학 행사가 이어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INT ▶ 김태경 / 고려대 법학전문대학교 2학년 / 전남독서인문학교 1기
가면 갈수록 기술이 발전해 나가는 시대에서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무엇을 꿈꾸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때 인문학이 중요한 키워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 st-up ▶
극한 대립의 시대,
보다 보편적이고 윤리적인 길을 제시하는
인문학의 가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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