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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뉴질랜드서 6년만에 강제 송환

천홍희 기자 입력 2025-05-26 18:07:21 수정 2025-05-26 18:09:48 조회수 101

◀ 앵 커 ▶

이른바 '황제 노역'으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한국에 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씨가 조세 포탈 혐의 재판에
수년째 참석하지 않으면서
법원이 강제로 허씨를
데려오는 절차를 밟은 건데요.

뉴질랜드에 머물렀던 허씨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그동안 중단됐던 다른 수사들도
다시 시작될 전망입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수백억 원대 규모의 
세금을 탈루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254억 원의 벌금을 선고받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당시 허씨는 
'벌금 낼 돈이 없다'며 
교도소에서 일당 5억 원의 
'황제 노역'을 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SYNC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2014년 4월 광주MBC 뉴스데스크)
"(저는) 재산 중에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팔아서라도 벌금 미납을 해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허씨는
뉴질랜드로 출국했고, 
지난 2019년 조세 포탈 혐의 등으로 
또다시 기소됐습니다.

허씨는 지인 명의로 보유한 주식을 팔아 
25억 원을 얻고서도, 
양도 소득세 5억여 원을 
내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씨는 
건강이 좋지 않다며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법원은
강제 송환 절차에 들어갔고, 
광주지검이 뉴질랜드에서 
허씨의 신병을 확보해 
한국에 송환 중입니다.

허씨는 오늘(27) 오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씨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그동안 중지됐던 다른 수사들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광주경찰청은
허씨가 대주그룹에서 100억여 원을 빼내
담양의 한 골프장에 넘겼다는
횡령 혐의 사건에 대해서도 
허씨를 불러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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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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