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석유화학 불황으로
여수산단 일부 기업들은 공장을 멈추고,
일용직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는 상황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고용위기지역을 신청했는데,
오늘(26) 정부의 현지 실사가 진행됐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공장을,
지난달에는 2공장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적자 누적에 따른 조치인데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 INT ▶ *이차원 / 전국화섬노조 롯데케미칼 사내하청 여수지회장*
"전환 배치가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서 자연적으로 퇴사를 하시는 분들이 발생을 하게 되고요.그렇게 되면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퇴직금이라고 해봤자 정규직 직원들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고용 위기가 현실화하자
여수시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대한
정부의 현지 실사가 진행됐습니다.
해당 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 차원의 노동자 보호 정책이 추진되고,
직업 훈련과 생활 자금 등이 지원됩니다.
노동자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에게도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이 추진됩니다.
[판cg1] 하지만 관련법이 정한 지정 요건 중
여수시는 고용보험 피보험자와
실직자 수 등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여수시는 석유화학 업계 특성상,
일용직 노동자들이 지표에 누락됐다며
숨은 실업자를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INT ▶ *김인보 / 여수시 경제일자리과장*
"(대기업은) 전환 재배치를 통해서 고용 감소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그와 관련된 협력업체 플랜트나 건설, 화학섬유, 화물 등 관련 종사자들은 일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 st-up ▶
"실제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많은 플랜트 건설 쪽은 지난해에 비해 조합원 수가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석유화학이 힘들다 보니,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줄어들면서
노동력 수요도 뚝 떨어진 겁니다.//
여수시는 또
최근 산업위기선제대응 지역 지정과의
정책 연계를 위해선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측은
이번 현지 실사로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고용위기지역 현지 실사단장*
"정량요건이 미흡한 것으로 나오지만 그런 요건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현장실사단이 전문가들이랑 같이 왔고요. 세심하게 잘 보고.."
여수시는 경기 침체 시급성을 감안해
오는 6월 안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부처 설득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노동부도 조만간 고용정책심의회를 거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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