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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질병 다 잡아낸다

이재원 기자 입력 2025-05-21 17:43:05 수정 2025-05-21 17:47:50 조회수 156

◀ 앵 커 ▶
코로나 펜데믹 시절 자주 사용되었던
신속 항원 진단 키트의 치명적인 단점은 
극소량의 바이러스를 검출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 양성인데도 
음성으로 판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광주과기원 연구팀이 이를 
PCR 검사 수준으로 개선시켜 
모든 바이러스를 잡아낼 수 있는 
신속 항원 키트를 선보였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주과기원의 신 기술이 적용된 
신속 항원 진단 키드입니다.

흰색 배경에 검정색 용액이 주입되고 난 뒤 
3분이 지나자 
금나노 입자의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기존의 진단 키트에서는 
검출이 불가능했던 
극미량의 A형 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겁니다.

원리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흰색 배경지의 밑바닥과 
주입되는 용액을 특수 기술이 적용된
검정색으로 처리해 반사를 줄인 겁니다.

◀ INT ▶이보빈 GIST 박사후연구원
"배경 빛을 완전히 죽여서 검정색으로 만들고 붉게 보이는 신호 빛을 완전히 강조함으로써 기존의 희미하던 신호가 좀 강조돼서 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훨씬 신호가 세니까 양성 판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올라간 겁니다."

이렇게 극미량의 바이러스까지 
검출이 가능해지면서 실제로 양성일 경우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되는 비율, 
즉 민감도가 PCR 검사 수준으로 개선됐습니다.

기존 진단 키트는 민감도가 50%도 되지 않아 
PCR 검사를 보완하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신기술이 적용된 진단 키트는 
민감도를 90%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또, 항체가 존재하는 
모든 바이러스에 대한 판별이 가능해 
요즘 동남아에서 유행하고 있는 
니파 바이러스도 검출할 수 있습니다.

◀ INT ▶김기현 선임연구원/GIST 고등광기술연구원 
"저희가 90%까지 민감도를 높였고요..그래서 저희가 이것을 기반으로 기존의 진단 키트가 할 수 없었던 능력을...좀..원래 PCR만이 할 수 있었던 역할을 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임상과 공공 보건 분야에서 
PCR에 준하는 수준의 정확도를 구현한 
광주과기원의 신기술은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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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이재원 leejw@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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