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고용 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경력 단절과
좋은 일자리 부족으로
여성 구직자의 고민이 더 깊은데요.
지역 여성을 위한 일자리박람회에
예년보다 많은 참가자가 몰렸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로마다 인파로 북적입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이력서를 채우는 여성 구직자들.
오래 다닐 만한 일자리가
요즘 마땅치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 INT ▶ 박가연
"짧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 말고요. 길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석유화학과 철강 등
제조업 비중이 큰 지역 특성에
괜찮은 일자리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 INT ▶ 임지원
"아무래도 건설이나, 장비, 전기 쪽은 여성을 많이
안 뽑다 보니까 다른 직업을 좀 알아보려고 왔어요."
이번 박람회는 여성의
생애주기별로 일자리를 나눠,
재취업과 창업 등 여러 경로를 제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적성에 맞는 일인지 알아갔습니다.
◀ INT ▶ 윤경희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하는 데 어떤 직종이 있는지 모르고
그 직종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박람회
오면 혹시나 내가 원하는 직종을 찾을 수 있을까."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단절된 경력을 다시 잇고 싶은
구직자를 위한 상담도 바쁘게 이뤄졌습니다.
◀ INT ▶ 임세인 / YWCA 순천여성인력개발센터 취업지원팀장
"경력이 단절돼 있기 때문에 일자리 정보 같은 것이나
이력서, 자소서 클리닉 같은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게 필요해서."
전라남도와 순천시 등 자치단체는
여성 일자리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김영록 / 전남지사
"지역 특화형 여성 일자리, 생애 주기별 여성 일자리를
맞춤형으로 마련해서 여성의 취업 기회를 넓혀 보고자
기업과 함께 여성일자리박람회를 갖게 됐습니다."
전남의 여성 고용률은
지난 2023년 기준 6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더 오래,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일자리의 질적 개선도 신경써야 할 때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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