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사회일반

"헬기로 내려다보니"..집집마다 마약류 양귀비가?

안준호 기자 입력 2025-05-20 11:04:05 수정 2025-05-20 16:47:04 조회수 167

◀ 앵 커 ▶

어촌과 섬 지역의 민가 곳곳에서
마약으로 쓰이는 양귀비가 여전히
공공연하게 불법 재배되고 있습니다.

해경이 헬기를 타고 단속에 나선 결과,
2시간 만에 9천 주가 넘는 
불법 재배 양귀비들이 적발됐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해경 대원들을 태운 헬기가
완도군 상공으로 이륙합니다.

어촌과 섬 지역에서 불법으로 재배하고 있는 
양귀비를 단속하기 위해섭니다.

헬기에 장착된 카메라와 망원경에 
민가 곳곳의 양귀비들이 포착됩니다.

◀ st-up ▶
핼기가 이륙한 지 20여분 만에 민가에서 
양귀비가 포착돼 육상 단속반이 투입됐습니다.

이 민가의 밭과 화단에서 발견된 건
분홍색 꽃잎의 '나도양귀비' 2천3백여 주.

◀ SYNC ▶ 박주용/완도해양경찰서 형사계 반장
"저희가 다 가져갈거에요 어머니, 이걸 
해가지고 시료 채취를..의뢰를 할 거에요,
국과수에.."

열매가 작은 도토리 모양으로 
관상용 양귀비와 혼동하기 쉬운 
'나도양귀비'.

열매에서 아편을 추출할 수 있다보니
국내에서 재배가 금지돼 있습니다.

◀ SYNC ▶ 나도양귀비 불법 재배 적발자
"있더라고 길가에..그래서 씨방을 몇 개를
따 가지고 왔어요..우리는 안심하고 있었지,
솔직히 이걸 괜히 했다 싶지 지금.."

농어촌과 도서 지역에서 
담금주나 배앓이 등의 민간요법 상비약으로 
여전히 활용되고 있는 양귀비.

반투명]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적발된 
양귀비 등 불법 재배 마약류는 
약 5만 5천 주로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INT ▶ 최재옥/완도해양경찰서 수사과장
"매년 이런 양귀비나 대마가 계속 재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행정 처리에서는
이런 마약류 재배 그런 밀경작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예방활동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이 날 2시간 동안의 항공 단속에서
적발된 양귀비만 모두 9천 180여 주에 
이릅니다.

해경은 확보한 양귀비들의 
마약류 성분 분석을 국과수에 의뢰하는 한편
재배자 3명을 대상으로 고의 밀경작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안준호
안준호 jhahn@mokpombc.co.kr

출입처 : 해경, 법원, 소방, 세관, 출입국관리소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