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20)부터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분청사기를 주제로 국보 순회전이 열립니다.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귀중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전시장을 김단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연꽃 넝쿨무늬와
흩날리듯 찍힌 점무늬가 어우러져
마치 살아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꽃과 연잎의 윤곽선은 백상감으로,
내부는 흑상감으로 처리해
무늬를 더 돋보이게 합니다.
보물로 지정된
분청사기 상감인화 연꽃 넝쿨무늬 병입니다.
대중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잎사귀 사이의 면을 긁어내
꽃이 피어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편병과
물고기 한 마리를 가득 차도록 그린 분청사기는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작품입니다.
조선시대 초반부터 150년 동안 유행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분청사기 8점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잠시 떠나
고흥으로 왔습니다.
◀ st-up ▶
"국보급 분청사기 순회전은 오는 8월 10일까지
80일간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 대표 유산을 지역과 공유함으로써
수도권 집중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고흥을 시작으로
전국 8개 공립 박물관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국보 순회전이 열릴 예정입니다.
◀ SYNC ▶
김재홍/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우리 문화를 외국에 알리는데 국립중앙박물관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만 한편으로 우리 국보를 서울까지 와서 보지 않더라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정책을 썼고..."
국보 순회전 외에도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는
올해 다양한 전시가 이어집니다.
박물관 입주작가들의 기획 전시를 시작으로
대외 전시 등 13건의 전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 INT ▶
정혜경/고흥분청문화박물관 관장
"한국의 분청사기실 상설전시 개편 등 고흥의 역사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를 준비해서..."
지난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와
천경자 특별전에 이어
해마다 풍성한 전시로 채워지면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은
올해 19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