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오랜 기간 생산 중단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당장의 불은 껐다지만
생산 중단이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으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윤근수 기자
◀ 리포트 ▶
불은 껐지만 2공장은 이미 폐허 수준으로 변했습니다.
건물도, 설비도 살려 쓰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화재 원인을 찾고, 공장을 재건하고, 생산을 재개하기까지 몇 달이 걸릴지 알 수도 없습니다.
근로자들은 소득이 끊기게 될까봐, 또 혹시라도 일자리를 잃게될까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 SYNC ▶
2년 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불이 났을 땐 재가동까지 6개월이 걸렸습니다.
그 사이에 인력들이 충남 금산이나 헝가리 등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됐고, 일부는 희망퇴직했습니다.
광주시도 고용 문제를 가장 염려하고 있습니다.
◀ SYNC ▶강기정 광주시장
"2,300여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지켜내는 것이 당면한 문제다 생각하고 이 점에 대해서 정부와 회사와 함께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당장 고용 대책을 내놓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 SYNC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
"정확히 어느 정도까지 살릴 수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 피해 내용을 정확히 확인한 후에 노사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공장 이전을 위해 함평 빛그린산단에 터를 마련한 상황에서 광주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것도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문에 화재로 촉발된 생산 중단과 고용 불안이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윤근수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담당
전 시사보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