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 된 장소들이
관광 코스로 재탄생했습니다.
5.18 45주년을 맞아 광주시가
소설 속 주요 장소를 탐방하는
'소년의 길' 인문 투어를 마련한 건데요.
투어 참여는
이번 주말부터 가능합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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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광주 북구의 중흥 도서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 빨갛게 밑줄이 쳐져 있고,
'동호야'라는 글씨에는
문재학이라는 메모도 보입니다.
동호의 실제 인물인
문재학 열사의 부모님이
밑줄을 그어가며 읽은 책을
광주시에 기증한 겁니다.
◀ INT ▶박진희 / 광주 북구 오치동
"빨간색으로 밑줄 그었던 필사나 그게 좀 피처럼 희생처럼 느껴졌던 부분이 애잔하고.."
중흥 도서관이 있던 자리는
문재학 열사 어머니 김길자 여사가
과거에 살았던 곳으로,
한강 작가가 소설을 쓰기 전
김 여사를 만나러 찾아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 CG ]
이처럼 광주시는
5.18 45주년을 맞아
소설의 배경이 된 상징적인 장소들을
탐방할 수 있는
'소년의 길' 코스를 마련했습니다.//
한강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광주 효동초등학교 일대 등도
하나의 관광 코스에 담겼습니다.
헬기 사격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전일빌딩 등 5.18 사적지들도
한데 묶여
여행길로 만들어졌습니다.
◀ INT ▶김성은 / 강진 청람중 1학년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만 했는지..그런 것 때문에 슬펐어요."
광주시는 시민들이
소설 속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소설에서 해당 장소가
언급된 부분을 발췌해서
책자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 SYNC ▶김성배 / 광주시 문화체육실장
"한강 작가가 이 내용을 다 봤습니다. 오케이가 떨어진 내용들입니다."
'소년의길' 인문 투어 프로그램은
이번 주 토요일부터 무료로 진행됩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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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