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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관광 코스로 재탄생.."5.18 인문 여행"

천홍희 기자 입력 2025-05-13 19:03:18 수정 2025-05-13 19:04:00 조회수 90

◀ 앵 커 ▶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 된 장소들이 
관광 코스로 재탄생했습니다.

5.18 45주년을 맞아 광주시가 
소설 속 주요 장소를 탐방하는
'소년의 길' 인문 투어를 마련한 건데요.

투어 참여는
이번 주말부터 가능합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광주 북구의 중흥 도서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 빨갛게 밑줄이 쳐져 있고,

'동호야'라는 글씨에는
문재학이라는 메모도 보입니다.

동호의 실제 인물인 
문재학 열사의 부모님이 
밑줄을 그어가며 읽은 책을
광주시에 기증한 겁니다.

◀ INT ▶박진희 / 광주 북구 오치동 
"빨간색으로 밑줄 그었던 필사나 그게 좀 피처럼 희생처럼 느껴졌던 부분이 애잔하고.."

중흥 도서관이 있던 자리는
문재학 열사 어머니 김길자 여사가 
과거에 살았던 곳으로,

한강 작가가 소설을 쓰기 전 
김 여사를 만나러 찾아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 CG ]
이처럼 광주시는 
5.18 45주년을 맞아 
소설의 배경이 된 상징적인 장소들을
탐방할 수 있는 
'소년의 길' 코스를 마련했습니다.//

한강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광주 효동초등학교 일대 등도 
하나의 관광 코스에 담겼습니다. 

헬기 사격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전일빌딩 등 5.18 사적지들도 
한데 묶여 
여행길로 만들어졌습니다.

◀ INT ▶김성은 / 강진 청람중 1학년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만 했는지..그런 것 때문에 슬펐어요."

광주시는 시민들이 
소설 속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소설에서 해당 장소가 
언급된 부분을 발췌해서 
책자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 SYNC ▶김성배 / 광주시 문화체육실장
"한강 작가가 이 내용을 다 봤습니다. 오케이가 떨어진 내용들입니다."

'소년의길' 인문 투어 프로그램은
이번 주 토요일부터 무료로 진행됩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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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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