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해 연말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의 항공안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활주로 연장은 물론,
국내 최초로 조류탐지 레이더가 설치되는 등
항공안전 혁신방안이 나왔지만,
연내 개항 여부나
사고원인 조사 마무리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정부가 내놓은
무안국제공항의 '항공안전 혁신 방안'입니다.
여객기 충돌로 큰 인명피해를 초래했던
콘크리트 둔덕형 방위각은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개편됩니다.
현재 199미터에 불과했던 종단안전구역은
국제민간항공기구 권고 기준인 240미터 이상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활주로도 기존 2,800미터에서
3,160미터로 연장돼 중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더욱 안전해질 전망.
이같은 계획은 오는 8월 말까지 모두 마무될
예정입니다.
사고원인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조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일종의 '버드 돔'
구상도 마련됐습니다.
(C/G)근거리에서는 예방인력이,
중거리에서는 드론으로,
원거리는 조류탐지 레이더가
조류충돌을 방지하는 개념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전국 공항 최초로 무안국제공항에
조류탐지 레이터가 설치되고
열화상 카메라, 음파 발생기는 8월까지
도입됩니다.
조류대응 전담인력도 4명에서
연말까지 12명으로 3배 가량 증원되고
조류 퇴치용 드론을 개발해 실증사업도
진행됩니다.
공항주변 조류 유인시설 관리구역은
13킬로미터까지 확대하고 조류 감시용 CCTV와
데이터 분석기능을 갖춘 통합감시센터가
내년에 시범 설치됩니다.
◀ INT ▶김재인 전남도 도로정책과장
"민간 항공 최초로 조류 탐지 레이더도 도입이 되면 우리 무안공항은 버드 돔의 어떤 그 개념이 도입이 가능해서 조류의 퇴치 예방 활동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7월15일까지 폐쇄된
무안공항의 재개항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사고책임 소재를 가릴
원인조사가 올해 안에 나오기 힘들 전망인데다
안전보강 이후 바로 재개항할 경우 유가족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 INT ▶나광국 전남도의원
"당장은 모든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토부에서는 사고의 원인과 향후 대책 등을 아주 아낌없이 숨김없이 그대로 공개를 해서 일단 신뢰 회복을 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개항한 무안국제공항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아픔을 딛고
언제쯤 재도약을 할 수 있을 지 지금으로서는 장담하기 힘든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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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