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김 산업의 뿌리에 해당하는
김 종자 업체들이 밀려드는 주문에
어느 때보다 일찍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우량 김 종자 경쟁에 뛰어든
어민들은 내년 김 양식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45년 경력의 김형운씨가 운영하는
무안의 한 김 종자 배양소.
지난해 11월 뿌려놓은 김 종자들이
수조에 깔린 굴껍질마다 길게 자랐습니다.
보통 연초에 작업을 시작하는데,
지난해 말부터 주문이 몰린 겁니다.
어민들이 어느 때보다 발빠르게
우량 종자 확보에 나서면서 이미
올 가을에 나갈 물량이 모두 완판됐습니다.
◀INT▶김형운/(사)한국김종자생산자연합회 이사
우리는 11월 말경에 다 주문이 끝났는데 그 이후로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저희들한테 무슨 종자를 얼마를 달라 주문이 들어옵니다.
김 산업이 규모를 키운 3년 전 시작된
종자 경쟁은 특히 작년 물김값이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더 심화됐습니다.
보통 1월초에서 김 생산기가 끝나는
3월까지 주문이 이어지는데 올해는
한달 이상 앞서 선주문이 이뤄진겁니다.
◀ SYNC ▶ 김 양식 어민 (음성변조)
요즘에는 면허지가 많이 생겼잖아요.
고흥 쪽에 그러니까 작년 경우에도 종자가
부족해서 난리가 났었거든요..
전국에서 공식 등록을 마치고
운영 중인 김 종자 업체는 60여곳.
모두 영세하다보니 주문이 늘어도
생산규모를 늘릴 수 없습니다.
또 김 종자의 가격이 500g 한상자 당
4천원에서 4천500원 사이를
수년째 유지하다보니
선점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INT ▶ 이재영 / 진도 김종자생산자/ (사)전국마른김생산협회장
어민들이 올해는 무슨 김이 돈이 되겠다. 해서 그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좀 있어서 남고, 부족한 이런 현상이 있어서..그래서 올해는 빨리 서두른 것 같고요.
S/U 이렇게 일찍 뿌려진 김종자들은
적정한 조도와 수온 아래 6개월 이상
자란 뒤 다음 김농사가 시작되는 9월에서야
어민들에게 공급됩니다.
진도에선 오는 10일까지
위판이 이뤄지는 등 2025년산 김 생산
막바지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
하지만 내년에도 김 시장 호황을 전망하는
어민들의 내년 김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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