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을 골자로 한
터미널 복합화 사업을 둘러싸고
광주시와 사업자 사이의
이견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사업이 백지화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백화점으로서도 시설복합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백화점의 성장세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단지 경기 불황 탓만도 아닙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쇼핑 트렌드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 INT ▶이은래/광주시 학동
"예전해 비해서는 빈도가 많이 줄었죠. 아무래도 경제적인 상황도 그렇고, 요즘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 INT ▶정예지/광주시 월계동
"시간도 없기도 하고 온라인에서 거의 다 살 수 있으니까"
광주의 백화점 판매액 지수를 봐도
확연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2022년 1조986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광주지역 백화점 판매액은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반전은 없었습니다.
백화점 업계의 혁신은 필수입니다.
과거의 백화점이 상품을 팔았다면
이제는 공간과 문화,
경험을 파는 곳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더현대 광주, 어등산 스타필드,
터미널 복합화 사업 등도
이런 배경에서 출발했습니다.
다만 도시의 공간 구성이나 교통,
중소상인들의 생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광주시와의 조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더현대 광주가 이 과정을 어느 정도 마쳤다면
신세계는 여기에서 걸려 있습니다.
드러난 쟁점은 아파트 세대 수지만
광주시는 결국
늦지 않게 신세계의 사업 제안이
들어올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입니다.
◀ SYNC ▶강기정 광주시장(지난달 29일, 광주시 출입기자단 차담회)
"협상 제안서를 제출하면 우리 시는 신속· 투명·공정 원칙에 입각하여 신속히 사업조정협의회를 통해 사업 계획을 확정해 나가겠습니다."
광주신세계 역시 4천7백억 원을 들여
터미널을 인수했고,
경쟁업체인 더현대 광주의 입점이
가시화하는 상황에서
사업 포기를 검토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 뉴스 윤근수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