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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만 1,200세대..해소 대책 '고민'

김주희 기자 입력 2025-04-28 14:24:12 수정 2025-04-28 16:39:13 조회수 283

◀ 앵 커 ▶
아파트 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사태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광양지역 얘기인데
경기불황과 맞물려
행정당국이 적절한 수요를 내다보지 못한 채
택지 개발 인허가를 내줬던 결과입니다.

행정당국도 
미분양 해소를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큰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광양시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미분양관리지역으로 28개월 연속 지정됐습니다.

광양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중마동 광영동 일원을 중심으로 
천200여 세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대비 400여 세대, 
지난 해 대비 100여 세대가 
줄어 들었지만 
지역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벗어나기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외부 투자자들의 신뢰도 하락과 
신규 사업 투자 심리 위축도 우려됩니다.

지역 신규 공급 아파트들의 미분양 상황은 
고금리 주택자금 대출과 
원자재 가격 상승, 
경기 침체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파고들면 
광양시의 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택지 개발 인허가 행정이 
근본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광양시가 10여년 전 
광양만권 중심도시 기반 조성을 명분으로 
관내 7개 지구 440여 만㎥ 면적에
계획 인구 7만6천 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택지 개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게 
나비효과를 일으킨 겁니다.

◀ INT ▶
"미분양 세대가 1,200세대 거기에다 임대까지 한다면 1,400세대가 지금 넘는 상태에요. 그것만 보더라도 인구가 유입할 것을 예상하고 했음에도 수치가 안 맞는다는 것은 정책에 착오가 있다고 봐야죠. 예상을 못했다는 부분도 있죠."

광양시도 현재 대책 마련에 고민이 깊습니다.

최근 광양시 인구가 
점차 증가세를 보이는데 주목하며 
점진적으로 미분양 물량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공급 조절을 통해 
지역 부동산 시장을 
내년 안에 안정화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 INT ▶
"저희가 공급 조절 중에 있고 2023년 이후에는 극히 일부분에 대해서만 신규 사업 계획 승인을 내주고 있고 또한, 착공 예정인 단지에 대해서도 착공 시기를 건설 경기가 안정화되는 이후까지 조율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

근시안적 예측으로만 추진된
인허가 지방 행정에 
건설 경기 침체 상황까지 겹치면서 
광양 지역 부동산 경기는 
상당기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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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김주희 juhee@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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