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택시를 잡거나, 음식을 주문할 때
난감해하시는 어르신들을
주변에서 자주 목격할 수 있는데요.
이런 난감함을 극복하기 위해
용기를 내서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이용법을
배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슬기로운 노년 생활을 위해
도전에 나선 분들을
이재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모여 있는
광주 금호평생교육관.
실버 세대에겐 너무 큰 장애가 되어버린
택시 호출에 대한 교육이 한창입니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익숙한 일이지만,
어르신들은 어플 설치부터 벽에 부딪칩니다.
◀ SYNC ▶
"어떻게 하는 거냐면..여기 T 있잖아요..여기.. 그 다음에 설치..""
천신만고 끝에 스마트 폰엔
택시 호출 어플이 설치됐지만,
실체 호출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습니다.
목적지를 입력하자 가격이
두 개로 나오고
어떤 것을 눌러야 할지 망설여집니다.
◀ SYNC ▶
"이거는 7100원이고, 6100원 이내요..뭐가 달라요??" "위치..오는 거리..거리"
목적지를 입력하고 난 다음,
다시 뒤로가기 누르기를 몇차례.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어 보였던
어르신들의 표정에
점점 자신감이 묻어나기 시작합니다.
◀ INT ▶ 고경애(64세)
"너무 힘들고 불편하고..이 세상이 왜 이리 변하냐?? 하필이면...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런 기회가 있으니까 너무 좋네요..친구한테도 말해서 같이 와야 겠어요"
금호평생교육관에서 마련한
디지털 교육에
참여하는 어르신은 모두 15명.
앞으로 4주동안 이어질 예정인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수업은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INT ▶선계룡 관장/광주 금호평생교육관
"생활 문해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사는데 불편함이 없고, 좀 더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벽으로만 느껴졌던
디지털 세상에 도전하는 실버 세대.
자유로운 택시 호출과
음식 주문이 가능한
슬기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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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