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양에는 3대 째 장도를 제작 보급하면서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도장 명인 가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SNS상에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도로
일반 대중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화덕의 숯을 1400도까지 달구기 위해
풀무질이 계속됩니다.
붉게 달궈진 철을 망치로 연신 두드리자
서서히 칼의 윤곽이 잡혀 갑니다.
장도에 은장식을 하기 위한 섬세한 세공과
대나무에 그림을 새기는 낙죽 등
177 차례의
섬세한 공정을 거치고서야
한 자류의 장도가 완성됩니다.
초대 장도장 박용기 옹을 이은
2대 장도장 보유자
박종군 명인의 장도에는
선조들의 깊은 의지가 올곧게 담겨 있습니다.
◀ INT ▶
"(선조들은) 충·효·의·예 장도를 볼 떄 마다 지닐 때 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았죠. 우리가 보통 선비의 나라라 하지 않습니까? 선비의 정신을 많이 닮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장도입니다."
이젠 박종군 명인의 두 아들과 부인까지
국가무형문화유산 장도장 이수자로
이름을 올리며
전통 장도장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SNS상에서
장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MZ 세대들의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 INT ▶
"전통성 있는 기술로 새로운 현대의 재료들 또는 외국의 신기한 재료들 있잖아요. 그런 재료들을 써 보면서 소통을 하는거죠. 소통을 하면서 이런 식으로 장도가 현대에는 이런 식으로 재해석 할 수 있구나. 21세기의 장도다."
시는 광양지역 유일한 국가무형문화유산인
장도장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 INT ▶
"앞으로도 이 분 께서 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각종 편의 시설을 확충한다든지 문예예술교육사 배치 사업이나 국가유산청에서 하고 있는 공모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지속할 것 입니다. "
철의 산지 광양의 대표 무형문화유산 장도.
칼날에 새겨진
일편심, 변하지 않는 마음이란 글귀는
전통의 명맥을 변치 않고 이어가겠다는
박종군 장도장 가족의 굳은 다짐이기도 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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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