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순천 도심을 관통하는 경전선 노선과 관련해
지역사회가 정부에 대안을 요구한 지
수년이 흘렀는데요.
노선 지중화에 대한 기본설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순천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전선 전철화 사업 구간 가운데
5공구에 해당하는 벌교-순천 노선.
도심을 관통하는 노선을
그대로 활용하기로 하면서
지역사회의 큰 반발이 일자
정부는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도심구간 일부를 지중화하는 기본 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성산역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환경 훼손 우려로 인해
지중화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SYNC ▶ *국토교통부 관계자*
"우회하는 것은 협의를 했는데 습지로 통과를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지하화 쪽으로 검토를 하고 있죠."
국토교통부는 기본설계 내용을 바탕으로
기획재정부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늘어나는 사업비입니다.
기존 노선을 활용할 경우
총 공사비가 2023년 기준
1조 9천 8억 원 정도로 추산됐는데,
지중화로 인해 사업비가 15% 이상 증가하면
예비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을 확률이 클 것으로
순천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미 기본설계에만
10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 데다,
타당성 조사를 다시 하면
전철화 사업 전체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 INT ▶ *서준원 / 순천시 도로과장*
"5공구 중에 3공구는 턴키 발주를 해서 진행 중에 있고요. 기본설계를 100억 정도 들여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적이나 비용적인 면에서 크게 문제없다고 봅니다."
순천시는 조만간 국토부를 방문해
공사비 증액 규모 등을 파악하고,
지중화 방안이 담긴 기본설계를
신속하게 확정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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