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영호남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MBC 섬진강 꽃길 마라톤 대회가
오늘(13) 하동에서 열렸습니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6천5백여 명의 참가자들은
섬진강을 따라 달라며
남도의 봄을 만끽했습니다.
박종웅 기자
◀ 리포트 ▶
해마다 영호남에서 번갈아 열리는
MBC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가
지난해 광양에 이어
올해는 하동에서 열렸습니다.
열 네 번째를 맞은 이번 대회엔
전국에서 6천5백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진씨는 벌써 10번째
이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섬진강 꽃길을 따라가는 마라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 INT ▶한국진 (순천시, 하프코스 출전)
"전남과 경상도와 함께하는 화합의 장,
멋진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화이팅"
직장 동호인들과 함께 출전한 김수연씨도
10km 코스에 두 번째 도전에 나섰습니다.
◀ INT ▶김수연 (여수시, 10km 출전)
"작년에 달렸을 때도 코스가 너무 좋았는데 강을 따라 달리니까, 이쪽 코스는 처음 달려보는데 작년보다 코스가 더 괜찮은 것 같아요"
5km와 10km, 하프, 풀코스 등 4개 종목별
참가자들은 출발선의 긴장도 잠시
저마다 힘차게 내달렸습니다.
전날 비바람의 영향으로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영호남의 젖줄 섬진강의 풍광을 보며
달리는 동안 남도의 완연한 봄을 만끽했습니다.
출발 30여 분 만에, 10km코스에선
대회 첫 출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 INT ▶ 임성진 (부산시, 10km 우승)
"섬진강 코스 따라서 가니까 너무 기분이 상쾌하고 재밌게 잘 달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10km 우승자는
올해 5km코스에 나서, 출발 17분 만에
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 INT ▶김승관 (광양시, 5km 1위)
"오르막이 좀 많이 힘들긴 했는데 그래도
갔다가 오는 코스라서 내리막은 시원하게
달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2009년 영호남의 화합과 우정, 건강을 다지기
위해 시작한 MBC 섬진강 마라톤대회,
해마다 참가자 수를 경신하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내년 봄소식과 함께 찾아올 제15회 대회는
전남 광양에서 열립니다.
MBC NEWS 박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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