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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기를 넘어 다시 광장에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

서일영 기자 입력 2025-04-08 16:27:47 수정 2025-04-08 16:48:43 조회수 65

◀ 앵 커 ▶

광복 80주년을 맞아 당시 
4.8만세 운동이 그대로 
목포역에서 재현됐습니다.

세기를 뛰어넘어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라나선
여고생들은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한 오늘의 추억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역동적인 춤사위를 뽐내는 여고생들.

신호에 맞춰 주변 학생들까지 모여들자 
광장은 태극기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4.8만세운동에 나선 선배들의 뜻을 따라
정명여고에서 펼친 '플래시몹'입니다.

◀ INT ▶ 김윤지 / 정명여고 학생회장 
듣기로만 하면 어떻게, 얼마나 힘드셨을지 
그리고 얼마나 진심으로 나라를 사랑하셨을지
몰랐을 것 같은데..실제로 어떻게 하셨는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던 것 같습니다.

지난 1919년 
학교 기숙사에 숨어 시민들을 위한 
태극기까지 직접 그리며 준비해온 그날.

2교시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와 함께 
거리로 뛰쳐나갔던 당시 여고생들은 
목포 시민들과 독립 만세를 외치다 
억울한 옥살이까지 해야 했습니다.

◀ SYNC ▶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합세한 시민까지 200여명이 목포역을 지나 
유달동까지 행진하던 그 모습도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복원됐습니다.

교통과 안전 문제로 중단된지 
10여년 만입니다.

S/U 거리행진에 나선 시민들은 
이렇게 한복을 차려입고 직접 태극기를
흔들며 4.8만세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기렸습니다.

◀ INT ▶ 양호복 / 정명여고 교장
목포 정명여고는 1903년에 개교를 했습니다.
그 당시에 목포 지역은 대단히 큰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만에 국한된 게 아니라 목포 시민하고 같이 호흡하고 역사를 함께 나누고 싶은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한 세기의 시간을 뛰어넘어 
학생과 시민들이 다시 함께한 외침은 
더 깊은 울림으로 기억됐습니다.

◀ INT ▶ 강대승 / 서울 서대문구
일반 시민들에게 애국에 대한 생각을
좀 이렇게 하게끔 만든..일반 국민들도 
자기의 삶이라든가 정치, 사회, 문화 
모든 의견이 있으면 광장에 나가서 누구라도
이렇게 외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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