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윤석열 정부는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을
뉴라이트와 극우 인사로 채워
지역의 반발을 샀는데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고,
기획단 임기도 끝난 만큼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기획단 구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조사보고서 작성기획단의 임기가
지난 4일 끝났습니다.
여순10·19위원회는
위촉직 8명에 대한 임기가 만료돼
2기 기획단 구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SYNC ▶
여순10.19사건 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획복위원회 관계자
"연장은 안되고 지금 다시 저희가 구성을 다시 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유관기관과 협의를 해야 되기 때문에..."
2023년 출범한 기획단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지역 실무위원회 의견을 거치지 않고
단원이 구성된 데다
대부분 극우와 뉴라이트 인사들로 채워졌다는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최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인
김계리 변호사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지역사회의 분노를 샀습니다.
김 변호사는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 주장한 인물입니다.
◀ SYNC ▶
여순10.19범국민연대
"윤석열이 구성한 기획단은 결국 여순사건 진상 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은 뒷전이고 여순을 반란으로 규정하려는 속셈을 드러냈다."
유족과 시민사회단체는
줄곧 기획단 재구성을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파면으로 역사적 정의가 실현됐다며
여순사건 역사 왜곡을 주도한
기획단에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또 새롭게 수립될 정부에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는 인사들로
기획단을 재구성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SYNC ▶
서장수/여순10·19 여수유족회장
"무자비하게 과정도 재판도 없이 집단 학살시켰습니다. 그것이 77년이 지났습니다. 너무 억울합니다. 하루속히 이 여순사건이 해결되기를 바라면서..."
진상조사보고서는
여순사건 진실규명 활동의 최종 결과물입니다.
이제라도 제대로 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유족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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