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립 5.18 민주묘지를 비롯해
5.18 사적지를 순례할 수 있는
'5월 버스'가 운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광주 지역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데,
교육당국은 5.18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해
전국의 학생들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광주의 한 초등학교.
학교에 도착한 6학년 학생들이
교실이 아닌 버스에 오릅니다.
20여분을 달려 학생들이 도착한 곳은
국립 5.18 민주묘지.
5.18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헌화와 묵념으로 학생들의 순례가 시작됩니다.
--- effect ---
순례에 나선 학생들은 윤상원 박기순
두 열사의 묘역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의 탄생 배경을 알게됐고,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티비가 되었던
문재학 열사와도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 INT ▶이하영 광주동산초 6학년
"당시 무서웠을 건데...그렇게 민주주의를 지킬려고 그렇게 희생하신 분들이 좀 안타깝기도 하고..."
◀ INT ▶오진우 광주동산초 6학년
"5.18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했잖아요. 근데 이 사람들이 없었으면 저희가 이 자리에 있지도 못하고, 자유를 누리지 못하면서 공부도 못하고, 놀지도 못하는데..."
학생들의 순례길에 발이 되어준 차량은
5월 버스.
광주시교육청이 5.18 사적지를 손쉽게 돌며
민주화운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립 5.18 민주묘지가 필수 코스인
5월 버스에 참여를 신청한 학교는 모두 44곳,
3천여명의 학생들이 다음달까지 87대의
5월 버스에 탑승해
5.18 사적지를 순례할 예정입니다.
◀ INT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광주에 있는 5.18 사적지를 마음대로 가서 편하게 해설을 곁들여서 배울 수 있는 그러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 그래서 이러한 5월 버스를 만들었습니다."
인솔 교사의 책임을 인정한
법원 판결 이후 위축된 체험 학습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는 5월 버스.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사업을 실시한 뒤
보완을 거쳐 5월 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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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 담당
전 뉴스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