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순천시의회가
청렴도 최하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청렴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던
최병배 의원의 제명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순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청렴도 향상 조례안'입니다.
의회의 청렴도를 개선하기 위해
매년 계획을 세우고,
교육이나 외부 전문기관 진단 등을
추진하는 게 주요 골자입니다.
◀ INT ▶ *이복남/순천시의원(조례안 대표발의)*
"청렴도라든지 부패 방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례 교육을 통해서 스스로 노력하고, 시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서..."
지난해 순천시의회의 종합 청렴도는 5등급.
[C/G - 투명] 평가 점수의 80%를 차지하는
'청렴 체감도'가 4등급에 그친 데다,
시의원이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
전남지역 22개 기초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시의회는
이번 조례 제정에 앞서
구속된 시의원에게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지급하지 않도록
조례를 개정하기도 했습니다.
◀ INT ▶ *강형구 / 순천시의회 의장*
"인식의 부족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그런 인식들을 개선하고, 어떤 어떤 것들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교육을 통해서 몸에 밸 수 있도록..."
반면, 청렴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최병배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만큼
윤리위원회를 열어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재판도 끝나지 않아
제명은 무리라는 의견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의정활동이 불가능한 데다
의회에도 큰 부담인 만큼
일각에서는 최 의원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SYNC ▶ *순천시의원*
"항소를 안 했으면 제명이라도 시킬 수 있는데...스스로 사퇴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입장입니다."
한편, 최병배 의원의
뇌물 혐의 등에 대한 항소심은
최근 광주고등법원 제1형사부에 배정돼
본격적인 심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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