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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온 김경수·김상욱...'중도 끌어안기' 한 목소리

주현정 기자 입력 2025-02-24 18:46:54 수정 2025-02-24 18:50:47 조회수 42

◀ 앵 커 ▶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상욱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오늘(24) 나란히 광주를 찾았습니다.

각기 진영의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들은 
정당은 다르지만, 
조기 대선, 정당 구조 개편을 위한 
'중도 끌어안기' 필요성에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권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광주를 찾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한국형 연정'이라는 이름의 
민주주의 연대론을 꺼내들었습니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의 배제논리로는 
민주당의 통합도, 
뚜렷해지고 있는 조기 대선도 
대비 할 수 없다며,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민주주의 수호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 세력이라면 
그게 누구든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INT ▶김경수 / 전 경남지사
"이 탄핵 연대, 민주주의 연대 세력들이 다음 정부가 구성이 되면 그 정부에서 국정 운영도 반드시 함께 해 나가야 되는 것 아니냐. 그게 한국형 연정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래야만 지금의 갈등을 치유해 나갈 수 있는 대한민국이 가능하다."

이재명 대표의 중도보수론을 겨냥해 
'한 번의 선언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꿀 수는 없다'며 
날을 세웠던 김경수 전 지사가

"다른 정당, 다른 정치 세력이라하더라도 
함께해야 한다"며 
입장을 다소 선회한 배경에는
당내 비주류파를 넘어 
외부 진보진영 비주류까지 
끌어안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12.3비상계엄 국회 해제 국면에서 주목받았던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도 광주를 찾아 
정당의 스펙트럼 확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진영논리에만 갇혀
옳고 그름 따위를 따지지 않는 구조가 
지금의 정치 혼란을 만들었다며,

가치 추구, 정책 추구 경쟁이 가능한
정당 구조를 위해서라도 
보수든 진보든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INT ▶김상욱 / 국민의힘 국회의원 
"정당들이 가치 경쟁을 하고, 정권을 얻기 위해서는 그런 정당들이 서로 간에 연합을 해서 정당을, 정권을 얻고 하는 그런 체제를 도입할 수 있는 충분한 경제적, 사회적 또 군사적 또 우리 국민 의식 수준도 그렇고요."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위해 
광주를 찾은 김상욱 의원은 
"계엄 후 광주를 가장 먼저 떠올리며
내가 다치더라도 광주항쟁처럼 
시민들이 피를 흘리는 일은 
절대 없게 해야겠다 다짐했건만,

민주주의 성지에서 벌어진
탄핵 반대 집회를 지켜보며 
참을 수 없는 아픔과 분노를 느꼈다"며 
오월 영령과 광주시민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일부 '친 한동훈계'는 
김 의원의 이번 광주 사죄 메시지에 반발하며,
단체대화방에서 나가달라 요청했고, 
김 의원은 이를 받아들여 이 단체방에서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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