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내일(22) 목포역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전남 지역 시민단체들은
목포역 광장이 민주화운동의 성지라면서
내란을 옹호하는 탄핵반대 집회를
규탄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 SYNC ▶
"윤석열을 파면하자! 파면하자!"
목포시민주권행동과 전남 지역 5·18 단체들이
목포역 광장에 모였습니다.
보수성향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 등
100여 명이 내일(22) 오후 2시 목포역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예고하면서
이를 규탄하기 위해 온 겁니다.
◀ INT ▶양관석/5·18민주유공자유족회 전남지부장
"민주광장 목포역에서 헌정질서를 무너트리고, 내란과 외환을 획책한 윤석열 지지하는 집회를 하겠다고 하니 이 어찌 천인공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특히 목포역 광장은 1980년 5월 전두환과
이후 군부독재에 투쟁으로 맞섰던
민주화 운동의 성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곳에서도 다른 지역에서처럼
폭력과 혐오 발언을 쏟아낸다면,
민주주의 사회에서 영원히 축출될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 INT ▶현선/목포시민주권행동 공동대표
"목포역 광장은 전남 서부권의 민주주의 심장과도 같은 곳으로 목포 시민들의 민주화 투쟁이 없었다면 오늘 당신들이 누리는 자유도 없었다는 사실을 상기하기 바란다."
종교계에서도
내란을 옹호하는 집회는 기독교인들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 INT ▶박종찬/전남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장
"기독교는 평화, 생명, 정의 그리고 사랑, 포용을 표방하는데 갈라치기 하고 또 계엄 전쟁을 옹호하고 이것은 기독교적이지 않죠."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DJ의 고향 목포를
더럽히지 말라며 같은 날 열리는
탄핵 촉구 집회 참석을 예고했고,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도 탄핵 반대 집회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전남도민을 기만하는
거짓 선동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st-up ▶김규희
"시민단체는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고
탄핵 반대 측 집회를 규탄하기 위해
내일 오후 5시 목포 평화광장에서
집회와 행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집회 장소 일대에 인력 90여 명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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