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겨울철 폭설과 제설 작업 등으로
포트홀이 잇따라 발생해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해마다 반복되는 포트홀을 줄이기 위해서는
땜질 처방 대신,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목포의 차도 한가운데 차바퀴만 한 구멍이
연이어 뚫려 있습니다.
응급 복구를 위해 아스콘을 붓고
장비를 이용해 다집니다.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10분 남짓.
손쉽고 빠르게 작업이 가능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으면 며칠 만에 또
훼손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st-up ▶김규희
"도로 한복판에 포트홀이 생겨 차량이 지나다니기 불편하고 교통안전에도 위협이 됩니다."
◀ INT ▶김동근/택시기사
"옆으로 비껴가려면은 (다른 차와) 충격되는 사고가 있겠죠. 타이어도 파손되고 또 안전 운전에도 상당히 지장을 느끼고 그랬습니다."
[ 반투명CG ]지난해 목포시에 생긴 포트홀은
모두 2천여 건으로,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 통CG ]특히 겨울철인 2월에서 3월
집중해서 발생합니다.
내린 눈이 도로에 스며들었다가 한파로 얼면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데 이때 차량이
통행하면 충격을 받아 부서지는 겁니다.
또, 염화칼슘 등 제설제가 용해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해 도로를 약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에 질 좋은 재료로 바꾸거나
도로포장을 다시 하는 등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자체에서는 예산상 한계를
어려움으로 토로하고 있습니다.
◀ SYNC ▶김성수/전라남도도로관리사업소 도로보수과장
"수명이 좀 길고 강도가 더 센 특수 아스콘이 있어요. 교량이나 이런 데 그런 재질로 포장을 하거든요. 근데 일반 도로에다 하면은 단가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지는 거죠."
교체 주기인 10년에 맞춰
도로포장을 다시 하려면, 목포시에만 예산이
한 해 30억 원가량 필요한데, 현재 5억 원
남짓에 그치고 있다는 겁니다.
◀ INT ▶문정훈/목포시 도로정비팀장
"포장 예산 대비해서 도로의 노후도는 점점 심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련 예산 확보 및 응급 보수 공사를 통해서 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년여 동안 전남 지역
지방도와 국도 등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1만 1천여 건, 확인된 사고만 8건으로
11명이 다쳤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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