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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금값에 함평 황금박쥐상 '260억' 폭등

허연주 기자 입력 2025-02-19 16:28:39 수정 2025-02-19 16:44:55 조회수 255


◀ 앵 커 ▶

금값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며
순금으로 만든 함평군의 
황금박쥐상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7년 전 제작할 당시에는
27억 원을 투입해 세금 낭비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 가치가
10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허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황금 옷을 입은 6마리의 박쥐가 
금방이라도 눈 앞을 스칠 듯
날개를 활짝 펼쳤습니다.

가로 1.5m, 높이 2.1m 크기의
순금으로 만든 황금박쥐상입니다.

◀ INT ▶ 최방실 / 관람객
"처음봤죠. 저는 박쥐가 황금박쥐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기운을 좀 받고 싶어요 올해는."

멸종한 줄 알았던 황금박쥐 162마리가 
함평의 한 동굴에서 발견된 것을 기념해
지난 2008년 함평군이 제작했습니다.

당시 순금 162kg, 은 281㎏ 등 27억 원이 
투입되면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았던
황금박쥐상.

[반투명] 최근 금값이 역대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현재 황금박쥐상의 가치는
260억 원대로 뛰어올랐습니다.

지난 주말에만 5백 명 이상이 다녀갈 만큼
'귀한 몸'을 찾는 발길도 크게 늘었습니다.

◀ INT ▶ 정기수 / 관람객
"아, 26억도 아니도 260억의 가치가 있다고 하니까 벅차고요. 한 마리 정도만 (있었으면..)"

◀ INT ▶ 김연중 / 관람객
"금값 차이가 너무너무 많이 난다고 해서 그래서 보러왔습니다. 봤는데 놀라기도 한참 놀랐습니다."

금값이 오를 때마다 주목을 받으며
지난 2019년에는 황금박쥐상을 노리던
3인조 절도범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 st-up ▶
황금박쥐상이 있는 이곳 전시관은 방탄유리와, cctv, 동작 감지기 설치를 통해서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함평군은 오는 4월
황금박쥐를 주제로 나비 축제를 열고
캐릭터 상품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 INT ▶ 박종학/ 함평군 관광정책실 시설운영팀
"저희가 이 황금박쥐상을 조성했던 계기나 만들 때 예술적 가치같은 것들이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더 관람객들이 많이 아시고.."

생태계 보존을 기념해 제작된
순금의 황금박쥐상,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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