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토요일 광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두고,
광주 안팎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18을 겪은 광주에서
굳이 이런 집회를 했어야 했는지,
비상계엄과 관련한 증거가
속속 나오는 상황에서
대통령을 옹호하는 게 맞는지,
비판이 제기됩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5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이 계속됐습니다.
◀ SYNC ▶ 전한길 한국사 강사 (유튜브 '세계로교회', 지난 15일)
" '계몽령'을 통해서 국민들을 일깨워 주신 윤석열 대통령 석방하라!"
1980년 비상계엄 확대로
5.18 아픔을 겪은 광주이기에,
이같은 집회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C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전두환의 불법 계엄으로
계엄군 총칼에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 계엄 옹호 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과연 사람이냐“고 밝혔습니다. //
전국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여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수백 명을 체포하고 사살하는 등 계획이 담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까지
발견된 상황에서,
어떻게 대통령을 옹호할 수 있냐는 겁니다.
◀ SYNC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계엄이 성공했다면) 수백 명을 체포·구금하고 폭파·독살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졌을 거란 뜻입니다. 국민 수백 명을 무참히 살해하려던 자를 옹호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국민의힘은 표현의 자유를 주장했습니다.
◀ SYNC ▶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KBS 전격시사)
"5·18의 정신을 모욕하러 거기 간 게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의 국민들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자유가 있고, 그것이 광주든 서울이든 대구든 다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내란을 선동하는 것은
민주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SYNC ▶ 나경원 국회의원 (국민의힘)
"의회 독재, 예산 독재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사기 탄핵, 내란 선동으로 정권 찬탈을 획득하는 이재명의 민주당이야말로..."
하지만 탄핵 반대 집회에서
5.18 왜곡 유인물 등이 배포된 것으로 확인돼,
극우 세력의 선동의 장이 되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5.18 기념재단은
이같은 가짜뉴스에 대한 법률 검토를 마쳤고,
경찰 고발 조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st-up ▶
"이곳 광주 금남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어 논란을 일으킨
세이브코리아는
오는 22일 목포에서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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