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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인터뷰] 김부겸 전 총리 "탄핵 마무리 돼야 민생 회복"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2-10 15:24:29 수정 2025-02-10 18:13:50 조회수 120

◀ 앵 커 ▶

12·3 계엄사태와 탄핵정국까지
조기 대선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전남은 진보 진영의 심장부답게,
벌써부터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민심을 다지고 있는데요.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지역을 방문해, 
불안정한 국정과 어려운 민생에 대해
자신의 견해와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데스크 인터뷰,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황지 기자] 총리님 안녕하세요.

[김부겸 전 국무총리] 네. 안녕하십니까.

[최황지 기자] 광주·전남 방문해서 민심 청취하고 계십니다. 지역민들 의견 들었는데, 어떤 의견이 기억에 남으셨나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국정 공백이 장기화되고 민생 경제가 어려우니까 정쟁이 너무 깊어지는 데 대해서는 우려가 크시더라고요. 빨리 탄핵 국면을 마무리 짓고 경제의 불확실성을 좀 걷어내서 정부든 경제계든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빨리 만들어다오. 그래서 원내 제1당인 민주당도 빨리 국정 안정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서 좀 적극적인 행동을 해 달라 예를 들면 추경 편성이라든가 이런 요구를 많이 받았습니다.

[최황지 기자] 지난해 말 12·3 비상 계엄과 탄핵 정국은 또 어떻게 보시는 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지금 민생 굉장히 어렵잖아요. 돌파구는 과연 무엇일까요?

[김부겸 전 국무총리] 무엇보다도 이 탄핵 사태가 헌법적·법률적 질서에 따라서 빨리 마무리되는 것, 그것이 정국 안정의 1차적인 요인인 것 같습니다. 바로 정치가 불안정하니까 경제가 여러 가지로 흔들리고 특히 민생 경제는 더 어렵습니다. 빨리 추가 경정 예산안을 편성을 해서 지방소멸 문제, AI(인공지능) 등 신산업에 대한 문제, 청년 일자리 문제 이런 데에 빨리 투자를 해 주셔야 되고 특히 서민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정부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현재 이 경제 난국을 풀어가는 첫 단추가 될 것 같습니다.

[최황지 기자] 국무총리 시절에 전통 산업의 현대화에도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진 걸로 압니다. 지금 여수는 석유화학 산업의 극심한 침체 때문에 지역 경제가 매우 힘든 시기거든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지역에 계시는 기업인들 또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결국 한마디로 석유화학 산업 자체가 갖는 여러 가지 외부 압박 요인, 원하지 않게 이 경쟁력 자체가 여러 가지로 어려워져서 발생한 것, 특히 약 한 100조 가깝던 이 지역의 산업 매출 자체가 지금 현재 한 80조대로 떨어지는 것 등에 우려를 표명하셨습니다. 정부는 빨리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으로 선포를 해서 지금처럼 소극적으로 사후 약방문 같은 이런 자세가 아니라 좀 적극적으로 투자 방안을 찾아줘야 될 거고 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될 겁니다. 아주 가깝게는 지금 현재 전기요금이라도 인하하거나 지원하는 이런 방안을 찾아서 이 지역 기업인들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벌어줘야 될 것 같습니다.

[최황지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총리님께선 이 일을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계엄이라는 걸 보고 국민들은 탄핵이 되고 새 정부가 들어서기를 기대했는데 여러 가지로 뭐 시간이 걸리면서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그런 우려도 있고요. 그러다 보니 민주당이 원내 1당이니까 적극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이 상황을 수습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아마 그런데 저희들이 좀 부족했던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황지 기자] 조기 대선 전망이 우세합니다. 총리님께서는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이 탄핵이라는 절차에 대해 헌법적 질서에 따라 마무리가 잘 되는 거냐라는 우려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뭐 대선을 이야기하거나 하는 것들은 좀 섣부른 이야기 같습니다. 오히려 그것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렇게 더 이상 민생 경제가 추락하지 않게 하는 바로 이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그런 어떤 정치 일정을 짜는데 여야가 협조할 건 협조하고 이렇게 해야 될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국정 안정과 민생 경제 회복, 또 미래 산업에 대한 여러 가지 준비에 있어서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면 뚜벅뚜벅 해내겠습니다.

[최황지 기자] 네. 여기까지 이야기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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