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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 만에 키오스크까지 턴다..무인점포 비상

김규희 기자 입력 2025-02-06 18:21:51 수정 2025-02-06 18:22:18 조회수 28

◀ 앵 커 ▶

최근 무인점포가 곳곳에 늘고 있지만,
절도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진열된 물건뿐만 아니라, 
키오스크까지 순식간에 털어 가면서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벽녘 롱패딩 모자를 눌러쓴 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사람이 
무인가게 안으로 들어섭니다.

키오스크 앞에 선 사람이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다름 아닌 가위.

익숙한 듯 날을 넣고 돌리더니
20여 초 만에 쉽게 문을 엽니다.

안에 있던 50만 원 상당 현금을 챙긴 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 SYNC ▶피해 업주(음성변조)
"아침에 집에서 CCTV 확인을 했는데 저 키오스크가 열려 있어서 동영상을 되돌려보니까..도둑이 들어와서 이렇게 문 따는 게 확인이 됐고.."

◀ st-up ▶김규희
"CCTV가 가게 안과 밖에 8개나 있는데도 범인은 키오스크를 열고 안에 있는 현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감식 작업을 마치고,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 SYNC ▶목포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수사 방향은) CCTV 보고 대조해가지고 동일범 소행이 있는지 파악해가지고.."

인근 다른 무인점포에서도 
키오스크를 망치로 열려다 실패한 사람이
도주하는 등 무인점포 절도는
지역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SYNC ▶ 00무인점포 업주(음성변조)
"(처음에는) 밤사이에 있었던 일을 계속 돌려봤었거든요. 근데 이제 저희가 이 일만 하고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 매일매일 그러기가 사실 힘들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조금 걱정이고 피해를 입을까 봐.."

최근 3년 동안 전남 지역 무인점포에서 
발생한 절도 건수는 170여 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경찰은 CCTV 녹화 중임을 알리는
음성 안내를 하거나 키오스크에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등
방범 시설 개선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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